라이프 & 조이 & 트래블

Travel – 썬푸꾸옥항공은 어떤 항공사인가?

‘하늘 위의 리조트’를 내건 신생 항공사… 하노이·호찌민·푸꾸옥에서 인천 직항까지 이번 호 트래블에서는 요즘 베트남 공항 전광판에서 부쩍 자주 보이는 이름, 썬푸꾸옥항공 (Sun PhuQuoc Airways·SPA)을 들여다본다. 노을빛 주황색 꼬리날개를 단 이 항공사는 2025년 11월 첫 상업 비행에 나섰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 돼 하노이·호찌민에서 인천까지 직항편을 띄우고 있다. 이름만 보면 푸꾸옥 섬을 오가는 지역 항공사 같지만, 실제 노선도는 한국·대만·싱가포르·중국·인도로 뻗어 있다. 교민 입장에서 이 항공사가 어떤 회사이고, 무엇을 주고, 어디로 가는지 정리했다. 리조트 그룹이 만든 항공사 썬푸꾸옥항공은 베트남의 관광·부동산 그룹 썬그룹(Sun Group)이 세운 항공사다. 다낭 바나힐(Bà Nà Hills), 사파 판시판 케이블카, 푸꾸옥 혼텀(Hòn Thơm)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바로 그 그룹이다. 2025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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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Trend – 응우옌자찌 거리, 베트남 내수가 맞붙는 1km

대학가 먹자골목에 비친 베트남 소비의 진짜 얼굴 해가 지면 호찌민시 옛 빈타인(Bình Thạnh)군의 응우옌자찌(Nguyễn Gia Trí) 거리가 깨어난다. 오후 6시를 넘기면 오토바이가 인도 턱까지 들어차고 식당 간판에 하나둘 불이 켜진다. 분더우(bún đậu) 집 앞에 대학생 무리가 모이고, 돌판 위에서는 소시지가 지글댄다. 몇 걸음 옆에는 통유리로 마감한 체인 카페가 서 있고, 그 맞은편 골목 어귀에서는 수레 노점이 2만 동짜리 간식을 판다. 현지 젊은이들은 이곳을 ‘밤의 먹자골목’이라고 부른다. 부동산 업계는 ‘빈타인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는 수식어를 붙여 점포를 내놓는다. 한쪽에서는 한 끼 2만~3만 동을 두고 지갑을 열고 닫는 학생들이 줄을 서고, 다른 쪽에서는 월 1억 동이 넘는 임대료를 감당할 브랜드를 찾는 매물 광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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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떤딘 산책기

타임아웃 선정 세계 12위, 성당 뒷 골목 탐방 후기 성당 앞에서 셔터만 누르고 돌아서던 동네가 세계 순위에 올랐다. 영국 여행·문화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2026년 9월 16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쿨한 동네 40곳’에서 호찌민의 떤딘(Tan Dinh)이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리스트 1위는 서울 종로3가다. 타임아웃이 떤딘을 고른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모두가 찍는 분홍 성당이 아니라 그 뒤편 골목이 진짜라는 것이다. 정말 그런지 하루를 들여 걸어 봤다. 올해 떤딘은 성당 150주년과 시장 100주년이 한꺼번에 겹친 해이기도 하다. 이번 호 트래블에서는 떤딘이 뽑힌 배경과 직접 걸어 본 코스, 그리고 산책 팁을 정리한다. 왜 떤딘인가 타임아웃이 고른 ‘성당 뒤편’ 타임아웃의 ‘쿨한 동네’ 순위는 매년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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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아시아나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날, 당신의 마일리지는?

– 베트남 거주 한인을 위한 마일리지 통합 사용설명서 – 12월 17일이면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법인이 사라진다. 2020년 11월 대한항공이 인수를 공식화한 지 6년여 만이다. 하지만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과 하이퐁에서 이 뉴스를 접한 한인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건 회사의 운명이 아니라 자기 계좌에 쌓인 숫자다. 아시아나클럽에 붙어 있는 3만, 5만, 때로는 10만 마일. 그게 어떻게 되는가. 아시아나는 베트남에서 하노이·호찌민·다낭·나트랑·푸꾸옥 5개 도시에 취항해 있다. 베트남에 자리 잡은 한인 가정 상당수가 이 노선들을 타고 한국을 오가며 마일을 쌓았고, 주재원과 자영업자, 공단 근무자들의 카드 실적이 거기에 얹혔다. 그 계좌의 주인이 석 달 뒤 바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14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2022년 5월 기업결합을 조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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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Trend – 녹물 논란 속 필터샤워기 확산… 한국도 베트남도 성능 기준은 없다

지난 5월 20일부터 호찌민시 냐베(Nha Be) 일대 주민들의 수도꼭지에서 찻물 빛깔의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VOV 보도에 따르면 프억끼엔 지역의 한 주민은 물탱크 탓인 줄 알고 배관 전체를 세척했지만 누런 물은 며칠 뒤 다시 나왔다. 이 주민은 마시고 요리하는 물은 생수로 바꿨고, 수돗물은 씻고 빨래하는 데만 쓰고 있다고 했다. 사이공수도총공사(SAWACO)는 말단 수요처, 건기 수요 급증, 배관 세척과 기술 정비 등을 이유로 설명했고, 냐베수도주식회사는 탁수가 남은 가구에 인력을 보내 배수 작업을 돕고 다음 고지서에서 요금을 차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장면이 반복되면서 베트남 교민 가정에서도 필터샤워기는 필수품에 가까워졌다. 설치 첫날 하얗던 필터가 누렇게 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커뮤니티에 올리는 일도 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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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 HCMC 2026 – 20년 된 관광박람회의 뜨거운 현장

베트남 관광산업 홍보에서 벗어나서… ‘베트남 사람 유치’ 를 노린다 지난 8월 27일부터 사흘간 호찌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 · 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에서 제20회 호찌민시 국제관광박람회(ITE HCMC 2026)가 열렸다. 주제는 ‘생동하는 연결, 세계로 향하는 여행지(Vibrant Connections – Global Destinations)’. 문화체육관광부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의 지도 아래 베트남 국가관광청과 호찌민시 관광국이 공동 주관하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관광 무역전시회다. 210개에서 520개로, 20년의 기록 숫자만 놓고 보면 성장 곡선이 뚜렷하다. 2005년 출범 이후 초기 몇 해 동안 ITE는 전시업체·브랜드 210개, 18개국 바이어 120명, B2B 상담 3,200여 건 규모였다. 올해는 전시업체·브랜드 520개 이상, 40여 개국에서 온 고위급 해외 바이어 260명, 사전 예약된 B2B 상담 2만 1,000건 이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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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트립닷컴 vs 야놀자 — 베트남에서 호텔 예약 어디서 하나

호찌민 한인은 왜 야놀자를 켜지 않는가 다낭 2박을 예약하려 휴대폰을 들었다. 엄지손가락이 향한 것은 야놀자가 아니라 아고다였다. 호찌민에 사는 교민 한모(42) 씨는 그 사실을 예약을 마치고 나서야 깨달았다. “한국에선 무조건 야놀자인데, 여기선 손이 자동으로 아고다나 트립닷컴으로 가더라.” 한 씨만의 습관이 아니다. 호찌민 한인 사회에서 다낭·나짱·푸꾸옥 주말여행 숙소를 잡을 때, 화면에 뜨는 앱은 열에 아홉이 아고다·부킹닷컴·트립닷컴이다. 정작 한국으로 귀국해 서울 호텔이나 제주 리조트를 예약할 때는 다시 야놀자와 여기어때로 돌아간다. 한 사람의 휴대폰 안에서 두 개의 여행 앱이 국경을 기준으로 정확히 갈린다. 이 단순한 습관 속에 한국·일본 토종 온라인 여행사(OTA)가 왜 자국 밖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지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국경으로 갈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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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Trend – 마라탕 냄새가 사이공을 덮다

베트남에 부는 ‘중국 미식 열풍’의 정체… 3년째 이어지는 소비 지형의 대이동 저녁 무렵 호찌민 외각의 대학가 응웬 지아 치 거리. 한문 간판에 불이 들어오고, 마라탕 셀프바 앞에 젊은이들이 국자를 들고 줄을 선다. 그 옆 가게에서는 토기(土器) 안에서 밀크티가 김을 뿜으며 끓는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낯설던 풍경이, 이제는 사이공 어느 거리에서나 흔하다. 지난 3년 사이 중국에서 건너온 ‘핫 트렌드’ 음식과 음료가 잇따라 베트남을 뒤흔들었다. 손짜인지아떠이(trà chanh giã tay·손으로 찧은 레몬차), 랍쓰엉느엉다(lạp xưởng nướng đá·돌판 소시지구이), 윈난 눈송이 밀크티, 마라탕(Malatang)…. 몇 주 반짝하고 사라진 것도 있지만, 어느새 베트남 외식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것도 적지 않다. 화제의 신상 가게가 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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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쌓이는데 문은 닫힌다… 베트남 F&B ‘대(大)정리’의 역설

2년간 8만 개 폐점, 인구 300명당 식당 1개의 포화 쇼핑몰에서 자주보는 프렌차이즈들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자주 가던 Manhwa라는 훠궈집이 어느 날 사라졌다. 몇 달 뒤에는 즐겨 찾던 카페가 문을 닫았다. 호찌민 교민이라면 최근 한 번쯤 겪었을 일이다. 자연스레 드는 생각. “장사가 안 되나 보네.” 절반만 맞는 얘기다. 지금 베트남 F&B(외식·음료)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개별 가게의 실패가 아니라 산업 전체의 구조조정이다. 그리고 그 구조조정의 한복판에 있는 기업은, 역설적이게도 현금 1000억 동을 쌓아둔 업계 1위다. 2년간 8만 개가 사라졌다 숫자부터 보자. iPOS.vn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만 전국에서 3만 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2023년 대비 3.9% 감소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25년 상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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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Lý Sơn)섬 3박 4일 — 꽝응아이 여행 코스와 가는 법

한 해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은 대한민국 인구의 9% 남짓이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이 가는 곳은 뻔하다. 부모님 모시고 가는 효도여행이면 다낭·냐짱·푸꾸옥. 모험심 있는 축이 사파(Sa Pa)까지 가고, 출장객과 사업가는 하노이와 호찌민에 머문다. 유튜버들이 뚜이호아(Tuy Hòa) 정도를 새 카드로 꺼내드는 게 최근 몇 년의 풍경이다. 베트남도 이제 웬만한 곳은 다 관광지가 됐다. 새로 갈 데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아직 남아 있는 곳이 있다. 꽝응아이(Quảng Ngãi)성 앞바다 30km 지점. 화산 다섯 개가 굳어 만들어진 섬, 리선(Lý Sơn)이다. 예로부터 ‘꿀라오 제(Cù Lao Ré)’라 불렸고, 지금은 베트남 전역이 알아주는 마늘 산지다. 그리고 그 리선에서 배를 한 번 더 갈아타야 닿는 곳에 다오베(Đả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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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버스’의 두 얼굴… 호찌민 무료버스 이용기

6개월 무료화 정책, 직접 타 보니…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어졌다. 2026년 7월 1일부터 호찌민시가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면서, 이제 누구나 공짜로 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무료버스를 하루 직접 타 본 소감은 조금 복잡하다. 무료라는 매력은 분명했으나, 그보다 호찌민 버스 시스템의 ‘단점’을 더 많이 확인한 하루였기 때문이다. 이번 호 트래블에서는 무료버스의 배경과 실제 이용기, 그리고 이용 방법을 정리한다. 왜 공짜가 됐나 – 6개월 한시 무료화의 배경 호찌민시는 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내에서 운행하는 134개 버스 노선의 요금을 100% 지원한다. 정책은 두 단계로 나뉜다.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별도의 인증·신원확인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고, 10월 1일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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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입국 절차와 PAI 신고 — 2026년 7월 변경 내용

건강신고서 의무화 + 온라인 사전입국신고(PAI)… 베트남 입국시 꼭 알아둘 두 가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베트남행 항공권을 끊은 여행객이라면 출발 전 챙겨야 할 것이 하나 늘었다. 오는 7월 1일부터 베트남에 입국·출국하거나 환승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건강신고서’ 제출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미 올해 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돼 온 ‘온라인 사전입국신고(PAI)’까지 더해지면서, 베트남 입국 절차는 예전보다 한층 ‘디지털화’됐다. 두 제도는 이름도 목적도 다른 별개의 절차인데, 헷갈리기 쉬워 미리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 베트남을 입국시 절차가 7월부터 입국 절차 일부가 바뀐다. 7월 1일 신설 – 건강신고서 의무화 7월 이후 베트남에 가는 한국인 여행객은 ①항공편 출발 전 온라인으로 사전입국신고(PAI)를 마치고 QR코드를 받아두고, ②입국 전후 7일 이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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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의 10군 시장 탐방기

외국인은 잘 모르는 호찌민 도매유통의 중심지 호찌민에서 오래 산 한인이라면 푸미흥(Phu My Hung)의 저녁 회식 자리나 벤탄(Ben Thanh) 시장의 흥정은 익숙하게 떠올린다. 그러나 10군에 소재한 새벽 꽃시장의 풍경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가 ‘베트남 상권을 안다’고 말할 때, 그 앎은 대개 한인의 동선이 닿는 곳에서 멈춘다. 이번호에서 찾아간 옛 10군(Quan 10)은 그 동선 바깥에 있다. 외국인 거주자도, 관광객도 드문 이 평범한 내륙 동네에 베트남 내수의 민낯이 가장 정직하게 드러난다. 우리가 ‘베트남 시장’ 이라 부르던 것 먼저 익숙한 좌표부터 짚자. 푸미흥은 한인 자본이 한인을 위해 만든, 사실상 한인용 상권이다. 벤탄 시장은 관광객의 흥정 무대이고, 동코이(Đồng Khởi)의 명품관과 1군 대형몰은 외국인과 베트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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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가운전 렌트시장의 비밀

-면허는 풀렸는데 자가운전은 어려운 이유 호찌민(Ho Chi Minh)에서 가족과 직접 차를 몰고 붕따우(Vung Tau)나 무이네(Mui Ne)로 떠나는 자유여행. 막상 알아보면 누구나 같은 벽에 부딪힌다. “기사 없이 차만 빌리는” 렌트카를 찾기가 의외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흔히 생각하는 ‘면허 문제’가 아니다. 먼저 알아야 할 대원칙: 면허는 이미 풀렸다 2023년 6월 한국과 베트남은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고, 같은 해 7월 23일부터 한국 국제운전면허증으로 베트남에서 합법 운전이 가능해졌다. 유효한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한국 국민은 입국일로부터 1년간(국제운전면허증 유효기간 내) 운전할 수 있다. 운전 시에는 국제운전면허증, 한국 면허증 원본, 여권을 반드시 함께 소지해야 한다. 즉 “면허가 안 통해서 못 빌린다”는 말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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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to watch? 이번달 무엇을 볼까?

매달 볼 만한 극장 영화와 OTT 작품을 골라 소개하는 엔터테인먼트 코너. 6월 극장가에는 좀비 장르의 새 지평을 여는 한국 영화가, 안방극장에는 냉전 시대의 우주 경쟁을 파고드는 스핀오프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 이후 다시 한번 좀비 유니버스를 확장한 ‘콜로니(Colony)’는 호찌민 시내 CGV에서 개봉하며, ‘포 올 맨카인드(For All Mankind)’의 세계관을 소련 측 시점에서 뒤집어 보는 ‘스타 시티(Star City)’는 애플 TV+(Apple TV+)에서 전 화 스트리밍 중이다. 이번 호에서는 극장에서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122분의 생존기와, 철의 장막 너머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우주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 볼만한 극장 상영작 (Cinema) 개미의 지능을 가진 좀비 떼가 서울을 점령하다 – ‘콜로니’가 제시하는 공포의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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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동네슈퍼마켓 전쟁

호찌민시 빈탄군 웅반킴(Ung Van Khiem)거리. 저녁 퇴근길에, 오토바이 두세 대가 좁은 골목에 나란히 멈춰 선다. 행선지는 코너를 돌면 나오는 초록색 간판의 작은 가게다. 박호아싼(Bách Hóa Xanh). 한국어로 풀면 ‘초록 잡화점’ 쯤 된다. 150㎡ 남짓한 공간 안으로 들어서면 채소·과일·돼지고기·생선이 가지런히 냉장 진열돼 있다. 아주머니 한 명이 바구니를 들고 당근과 공심채를 집어 들고, 다른 손님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결제를 마친다. 오전 나절의 장보기가 10분 만에 끝난다. 재래시장 어귀에서 흥정하던 베트남 아침 풍경이 이 작은 공간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현대판 재래시장’의 탄생 베트남의 슈퍼마켓 시장은 오랫동안 두 개의 세계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에이온(Aeon)·빅씨(Big C)·롯데마트(Lotte Mart) 같은 대형 하이퍼마켓이다. 수만 ㎡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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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편 지연·결항, 내 경우엔 보상받을 수 있나?

베트남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 피해를 입은 승객이 항공사로부터 보상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할까. 보상 여부와 금액은 비행 구간, 지연 시간, 그리고 지연의 귀책 사유가 항공사 측에 있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현행 보상 기준: ‘베트남 출발편’ 에만 적용 현행 베트남 항공 운송 규정 (교통부 고시 제14/2015/TT-BGTVT호, 이후 수차례 개정)에 따르면, 지연·결항 보상 의무는 베트남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한해 적용된다. 외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항공편은 해당 국가 법령의 적용을 받는다. 유럽연합(EU) 출발 항공편의 경우 EU 항공여객 보호 규정 (EC 261/2004)이 적용되어 최대 600유로 (약 71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지만, 베트남 출발편은 베트남 국내법 테두리 안에서만 처리된다. 국제선의 경우, 현행 기준에 따른 선보상(비환급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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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비싼시대의 해법

비싼 직항 대신 선택한 우회로의 명암 항공권 가격이 좀처럼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4월 30일 출발 기준, 호찌민~서울 대한항공 편도 요금은 1,200만 동을 기록했고, 왕복은 1,800만 동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숫자를 찍었다. 비엣젯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편도 700만 동, 왕복 1,200만 동이 기본이었고, 상대적으로 한산한 5월조차 왕복 최저가가 760만 동 선이었다. 예약이 늦어질수록 가격은 오르기만 했다. 결국 이번 연휴에는 직항을 포기했다. 갈 때는 마닐라를 경유하는 필리핀 항공(Philippine Airlines), 돌아올 때는 상하이를 거치는 중국동방항공(中国东方航空)을 택했다. 두 항공편을 합친 요금은 약 900만 동. 시간은 훨씬 더 걸렸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 마닐라 호세 리잘공원 ▲ 상하이 난징루의 모습 필리핀 항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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