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영국에서 6년간 해외 생활을 한 뒤 고향 멕시코시티를 찾았으나 낯선 이방인이 된 듯한 감정을 느낀 한 청년의 사연이 베트남 현지 언론을 통해 18일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출신의 산티아고 바라사 로페스(Santiago Barraza Lopez)는 6년 전 고향을 떠나 미국과 영국을 거쳐 현재 런던에서 동거 중인 여자친구와 거주하고 있다. 올여름 2년 만에 고향을 방문한 그는 친근함과 향수를 기대했으나, 불과 며칠 만에 자신이 자란 도시에 더 이상 속하지 않는다는 어색함을 느꼈다.
그가 떠나 있던 6년 사이 멕시코시티는 크게 변해 있었으며, 과거 자주 찾던 장소나 새로 떠오른 명소를 둘러보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야 할 정도로 도시에 어두워져 있었다. 오랜 친구들과 가족들은 예전처럼 반갑게 맞이해 주었으나, 그는 이러한 외로움과 어색함의 원인이 도시의 변화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변화 때문임을 깨달았다.
런던에서의 일상적인 생활 방식과 루틴이 삶의 중심이 되면서, 과거 멕시코를 ‘집’으로 여겼던 정체성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로페스는 멕시코에 여전히 가족과 친구, 소중한 추억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런던이 진정한 삶의 터전이자 집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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