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vietnam

chaovietnam

Korean News – 순국선열의 넋 기리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엄숙히 거행

묵념·헌화·추념사로 호국정신 되새겨… 국가유공자 초청 오찬도 마련 호치민한인회(회장 손인선)는 지난 6일 오전 10시 호치민 한인회관 2층 강당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정정태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를 비롯한 호치민 거주 국가유공자와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은 묵념과 헌화·분향, 대통령 추념사 대독, 한인회장 추념사, 기념 영상 시청,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정태 총영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추념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한편, 지난해 9월 인천 영흥도에서 시민 구조 중 순직한 故 이재석 경사와 올해 2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직한 故 정상근·장희성 준위의 유가족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예우와 보상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

Read More »

Korean News – UN피스코호치민협의회, 대한노인회 호치민지회 ‘사랑의 오찬 나눔’ 봉사활동 펼쳐

정성 담은 한식 40인분 대접… “어르신들께 따뜻한 위로와 기쁨 되길” UN피스코(UN한반도평화번영재단) 호치민협의회가 지난 5월 30일 대한노인회 호치민지회를 찾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오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유기형 고문과 이서현 총무를 비롯해 신혜영, 왕재미, 조정호, 흐엉 뉴(Huong Nhu), 김용희 회원 등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준비한 40인분의 음식을 차량에 싣고 오전 9시 30분 출발해 약 1시간을 이동, 대한노인회 호치민지회에 도착했다. 회원들은 점심시간에 맞춰 상차림과 배식 봉사에 나섰다. 이날 식탁에는 수육, 오징어초무침, 갈치구이, 된장국, 김치전, 고사리나물, 두부조림 등 손맛이 깃든 한식이 올랐고, 식사 후에는 떡과 수박이 디저트로 곁들여졌다. 귀가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두유를 1인당 2개씩 전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함께한 어르신들은 …

Read More »

Korean News – LG이노텍, 베트남 첫 반도체 기판 공장, 하이퐁에 건설 추진

하이퐁시와 MOU 체결, 내달 착공해 2027년 5월 완공… 구미는 R&D, 하이퐁은 대량 생산 ‘투 트랙’ 전략 LG이노텍이 베트남 하이퐁에 첫 반도체 기판 공장을 짓는다. 인공지능(AI) 붐으로 급증하는 반도체 패키징 수요에 대응해 한국 구미와 베트남 하이퐁을 잇는 ‘투 트랙’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지난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하이퐁시 정부와 반도체 기판 제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규 공장은 베트남 현지 제조 법인을 통해 건설되며, 다음 달 착공해 2027년 5월 완공이 목표다. LG이노텍은 현재 베트남에서 광학솔루션 사업부 산하 카메라 모듈 공장을 가동 중이지만, 반도체 기판 전용 생산 시설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공장은 약 33만㎡ 부지에 들어선다. …

Read More »

Korean News – 코참 호치민 지상사협의회, 김난도 교수 초청 ‘2026 명사 특강’ 개최

AI 대전환 시대 키워드 ‘홀스파워’ 제시… “인간의 전문성이 미래 비즈니스의 진짜 경쟁력” 코참 호치민 지상사협의회(회장 김영진 한국무역협회 아주지역본부장)가 지난 5월 29일 오후 1시 30분 호치민시 1군 CJ 베트남 회의실에서 ‘2026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과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지상사협의회 회원사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사로 나선 서울대학교 김난도 명예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6: AI 대전환의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붉은 말의 해를 상징하는 키워드 ‘홀스파워(HORSE POWER)’에 담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

Read More »

Korean News – 호치민한인여성회,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기금 1억동 기탁

제23회 사랑나눔바자회 수익금 전달… “경제적 위기 학생들의 학업 지원” 호치민한인여성회(회장 김춘숙)가 지난 6월 10일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반얀트리홀(발전기금 명예의 전당)에서 학교 장학기금 1억동을 기탁했다. 이번 기금은 지난 5월 23일 열린 제23회 사랑나눔바자회의 수익금 전액으로 마련됐다. 김춘숙 회장은 “이번 바자회 수익금이 학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경제적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기탁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한인여성회는 바자회에서 남은 물품을 호아바바재단을 통해 고아원과 고엽제 피해자들에게 기부하며 나눔의 손길을 현지 사회로도 넓혔다. 1998년 창설된 호치민한인여성회는 지금까지 교민 사회와 베트남 현지인을 위한 나눔을 묵묵히 실천해 온 단체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발전기금과 베트남 학생 장학금 지원을 비롯해 고아원 방문 지원, 교민 행사 …

Read More »

Korean News – 주호치민총영사관-경찰청, 스캠범죄 대응·재외국민 보호 협력 강화

박준성 국제치안협력국장 3년 만에 호치민 방문… 공안청과 마약·초국가범죄 근절 공조 확인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정정태 총영사는 지난 5월 20일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과 간담회를 갖고 호치민시 관할 교민 안전 정책과 스캠범죄·마약 근절 등 각종 치안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의 호치민시 방문은 2023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박준성 국장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경찰청과 호치민시 공안청, 주호치민총영사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으며, 각 기관은 캄보디아발 초국가범죄와 스캠·온라인 도박 등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억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정정태 총영사는 호치민 교민사회에서도 스캠·온라인 도박 조직의 활동 증가에 대한 우려가 크고, 범죄조직의 자금세탁·불법환전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다며 교민사회의 실상을 전했다. 아울러 경찰청이 직접 …

Read More »

Korean News – 코참 연합회, HTV 및 MBN와 한·베 경제·투자정보 콘텐츠 협력 논의

3자 MOU 체결·공동 프로그램 제작 논의… 투자정보 전달 채널 확대 모색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이하, 코참 연합회)는 2026년 5월 18일 오후 HTV(호찌민시 TV) 및 한국 MBN과 한-베 경제 및 투자정보 콘텐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뉴스 교류, 프로그램 공동 제작, 멀티플랫폼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는 베트남 내 한국 투자자와 양국 국민에게 필요한 투자 환경, 경제 동향, 정책 변화, 기업 현장 이슈를 실용적인 콘텐츠로 전달하는 방안에 집중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년호 코참 연합회 회장, 김정욱 MBN 상무이사, 쯔엉 타인 퐁(Trương Thanh Phong) HTV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참 연합회의 한국 기업 네트워크, MBN의 한국 내 방송 역량, …

Read More »

Korean News –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성황리 폐막, 코참, 재외동포청 지원 ‘코참 파빌리온’ 운영

167개사·187개 부스 참가, 한-베 비즈니스 매칭의 장… 2만여 명 발길 베트남 소비재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VIPREMIUM 2026)’이 지난 6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호치민시 7군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렸다. COEX와 한국무역협회(KITA), 베트남유통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167개 기업이 187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2만여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B2B 중심의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인 VIPREMIUM은 뷰티&패션, 리빙&인테리어, 식품&음료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핵심 프로그램인 1:1 비즈니스 매칭과 함께 법무·관세·인증 등 베트남 진출 상담 구역, 전문 세미나, K-컬처 체험존이 운영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김년호, 이하 코참)가 마련한 ‘2026 코참 전시회’가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6월 4일 오후 5시 개막식과 …

Read More »

Health Info – 건강 지키려 챙긴 영양제, 되레 간을 망치나?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만큼은 자신했던 50대 A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뜻밖의 통보를 받았다. 간수치가 정상의 두 배를 넘어 간손상이 의심된다는 것이었다. 술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그의 간을 망가뜨린 주범은 다름 아닌 건강을 위해 챙겨 먹던 건강기능식품이었다. 밀크시슬, 코엔자임Q10, 오메가3, 비타민D… 정해진 용량과 주기 대신 “필요하다 싶을 때 틈틈이” 삼킨 것이 문제였다. 의사는 복용 즉시 중단을 권고했다. 영양제를 둘러싼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몸에 좋은 것이니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믿음이다. 그러나 의학적 진단은 정반대에 가깝다. 우리가 삼키는 모든 식품과 약물은 간에서 해독 과정을 거치는데, 과도하거나 잘못된 복용은 그 자체로 간에 부담을 지운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어느 순간 ‘간을 공격하는 행위’로 뒤바뀌는 …

Read More »

Edu Institutions – BIS HO CHI MINH SECONDARY CAMPUS

호찌민시 2군 타오디엔(Thao Dien) 한 켠. 한국 식당과 카페가 늘어선 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영국국제학교 호찌민 (British International School HCMC·BIS)의 Secondary 캠퍼스가 자리한다. 만 11세부터 18세까지, 영국식 중·고등 과정과 IB 디플로마(IBDP)를 가르치는 이 캠퍼스가 요즘 베트남 한인 사회에서 회자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STEM 레이싱(STEM Racing) 팀 ‘비엘록스 레이싱(Vielox Racing)’이 베트남 국가대표 자격으로 오는 싱가포르 세계 결승전(World Finals)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압축 공기로 달리는 손바닥만 한 미니어처 F1 경주차. 그 작은 차 한 대를 만들기 위해 10대 학생들이 1년 넘게 쏟아부은 시간은, 단순한 교외활동을 넘어 진로와 대학 입시까지 바꿔 놓았다. BIS가 2015년 베트남 최초로 ‘F1 인 스쿨 (F1 …

Read More »

Biz Interview – S&S 회계법인 이준석 이사 인터뷰

2003년 베트남 최초의 한국계 회계법인으로 출범한 S&S 회계법인(Sun & Shield)은 올해로 23년차를 맞아 오는 6월 말 ‘제9회 2026년 세무·회계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있다. 본지는 창업주이자 대표회계사인 이삼한 회계사의 뒤를 이어 S&S의 차세대 실무를 이끌고 있는 이준석 이사를 만났다. 이 이사는 최근 외국인으로서는 근 5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 공인회계사 (VACPA) 자격을 취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먼저 독자 여러분께 본인 소개와 S&S 합류까지의 과정을 들려주십시오. 안녕하세요? S&S 회계법인에서 감사와 세무·자문 업무를 이끌고 있는 이준석 회계사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고 미국 USC Marshall School of Business 교환과정을 거쳤으며,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무팀과  McKinsey & Company 서울 사무소에서 공공부문 회계와 전략컨설팅 리서치를 경험했습니다. 2015년 …

Read More »

Edu Column – AI 시대,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한다 [2]

“우리 애는 AI 안 써요.” 학부모 모임에서 이런 말을 하는 부모가 아직도 있다. 그 말이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부모가 모를 뿐이다. 아이는 이미 쓰고 있다. 숙제를 할 때, 모르는 단어를 찾을 때, 친구와 장난삼아 이야기를 만들어 낼 때. AI는 아이들의 일상 속으로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들어왔다. 부모가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AI 앞에서 부모들이 보이는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불안이다. 아이가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까 봐,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릴까 봐, 혹은 도덕적으로 잘못된 길로 들어설까 봐 걱정한다. 다른 하나는 조급함이다. 남들은 다 AI를 배우는데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더 빨리 더 …

Read More »

Han Column – 혼돈의 시기

골프를 치다보면 잘 풀리는 날도 있는가 하면 전혀 안 풀리고 꼬이기만 하는 날이 있습니다. 잘 풀리는 날에는 어떻게 쳐도 대충 공이 홀을 향해 달리곤 하는데, 안되는 날은 아무리 집중을 한다고 해도 공은 술 취한 인간의 발걸음처럼 흔들거리기만 합니다. 이런 날이 문제지요, 안되는 날 어찌해야 하나요? 골프에서는 이런 일이 아주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늘 다음에는 잘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며 구장을 떠나지만 현실은 기대치와 다릅니다. 또 다시 반복되는 혼돈의 시간을 만나고, 그 시간마저 익숙해지면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자’ 라는 미명 하에 포기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실수가 용인되는 루저의 함정에 편하게 자리하게 됩니다.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실수 속에서도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골퍼의 자세라고 …

Read More »

Desk Talk 561 – 세로로 보는 세상

사람의 눈은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보다 익숙함에 기대는 경향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편집장 본인도 어느새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가 되다 보니, 큰 변화를 마주할 때 관성에 의지하려는 마음이 점점 강해짐을 느낍니다. 문제는 이 관성입니다. 세상에는 관성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이미 검증되었거나 잘 작동하는 방식이라면, 그 틀 안에서 작은 개선은 시도하더라도 굳이 전체를 바꾸려 하지 않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스템이 굳어질수록 안으로만 시선이 향하게 되고, 어느새 세상의 흐름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갈라파고스 현상입니다. 갈라파고스 현상이 무엇인지는 대부분 짐작하실 거라 생각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저희 씬짜오베트남도 2002년 창간 이래 여러 차례 디자인 변화를 …

Read More »

밥상이 곧 고향이다

백반 한 그릇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 호찌민에서 다시 피어나다 식탁에 앉는 순간, 사람은 어디서든 고향을 떠올린다. 된장찌개 냄새, 나물 무침의 색깔, 뜨거운 밥 위로 피어오르는 하얀 김. 그것이 무엇이든 한국 사람에게 밥상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다. 기억이고, 정서이며, 때로는 정체성 그 자체다. 낯선 땅에서 그 감각이 되살아날 때, 사람들은 종종 눈시울을 붉힌다. 호찌민에서 한국 교민으로 산다는 것은 그 감각을 매일 새롭게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섭씨 35도를 웃도는 열대의 태양 아래, 오토바이 소음과 매캐한 매연이 뒤섞인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뜨거운 국물이 그리워진다. 얼큰하고 시원한 찌개 한 뚝배기, 정갈하게 늘어선 반찬들, 그리고 갓 지은 밥. 그것은 단순한 식욕이 아니다. …

Read More »

SECC에서 목격한 베트남 모빌리티 혁명의 현장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 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호찌민시 7군(Quận 7) 응우옌반린(Nguyễn Văn Linh) 대로변에 자리 잡은 이 건물 앞에 5월 21일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입구 현수막에는 ‘확장하는 연결, 미래를 이끌다(Mở rộng kết nối – Dẫn lối tương lai)’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오토테크 & 액세서리 2026(Autotech & Accessories 2026)과 콘스 & 트랜스 2026(Cons & Trans 2026), 두 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막을 올린 날이었다. 전시장 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기름 냄새 대신 플라스틱과 전선 냄새가 났다. 이 작은 차이가 이미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10,000㎡에 펼쳐진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지금 총 전시 면적 1만㎡. 500개 이상의 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홀을 걷다 …

Read More »

‘러닝투어리즘’ 열풍

달리면서 세계를 여행한다 새벽 5시 30분의 하노이(Hà Nội). 아직 잠들어 있는 호안끼엠 호수(Hồ Hoàn Kiếm) 수면 위로 안개가 깔리고, 가로등 불빛이 물에 흔들린다. 그 고요 속으로 두 발이 콘크리트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파스텔 건물들 사이를 지나고, 천 년 고도의 좁은 골목을 통과해, 호찌민 묘소(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앞 바딘 광장(Quảng trường Ba Đình)에 닿는다. 가이드와 함께 달리는 여행자의 GPS 시계가 9km를 찍을 때쯤, 도시가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것이 러닝 투어리즘(Running Tourism)의 풍경이다. 마라톤 완주 메달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낯선 도시를 두 발로 탐색하는 여행 방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여행과 달리기가 결합한 이 ‘레이스케이션(Race-cation)’은 이제 소수 마니아의 …

Read More »

베트남 동네슈퍼마켓 전쟁

호찌민시 빈탄군 웅반킴(Ung Van Khiem)거리. 저녁 퇴근길에, 오토바이 두세 대가 좁은 골목에 나란히 멈춰 선다. 행선지는 코너를 돌면 나오는 초록색 간판의 작은 가게다. 박호아싼(Bách Hóa Xanh). 한국어로 풀면 ‘초록 잡화점’ 쯤 된다. 150㎡ 남짓한 공간 안으로 들어서면 채소·과일·돼지고기·생선이 가지런히 냉장 진열돼 있다. 아주머니 한 명이 바구니를 들고 당근과 공심채를 집어 들고, 다른 손님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결제를 마친다. 오전 나절의 장보기가 10분 만에 끝난다. 재래시장 어귀에서 흥정하던 베트남 아침 풍경이 이 작은 공간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 ‘현대판 재래시장’의 탄생 베트남의 슈퍼마켓 시장은 오랫동안 두 개의 세계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에이온(Aeon)·빅씨(Big C)·롯데마트(Lotte Mart) 같은 대형 하이퍼마켓이다. 수만 ㎡에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