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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1950년 이후 최강 엘니뇨가 동남아에 던진 두 얼굴

베트남은11월부터 시작…말라붙는 인도네시아, 물에 잠긴 방콕 9월 26일 오전 10시 16분, 방콕 전역에 재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48시간 동안 300mm 가까운 비가 쏟아진 뒤였다. 주요 도로 37곳이 물에 잠겼고 시민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걸었다. 50개 구 전체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15년 만의 최악이었다. 같은 시각,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반뚤에서는 131일째 비가 오지 않고 있었다. 두 장면은 모순처럼 보인다. 그러나 같은 원인에서 나왔다. 지금 태평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1950년 이후 가장 강한 엘니뇨 미국 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가 9월 10일 내놓은 진단은 수치가 명확하다. 동태평양 적도 해역 해수면 온도 편차가 섭씨 3.0도를 넘어섰고, 남미 연안에 가까운 니뇨-1+2 지수는 평년보다 3.4도 높았다. 2026~27년 북반구 가을과 겨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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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 Home Fitness 2026

호찌민을 비롯한 베트남 남부의 우기는 대체로 5월에 시작해 11월께 물러간다. 지금이 그 막바지다. 퇴근 무렵이면 어김없이 쏟아지는 비에 조깅도, 자전거도 접고 돌아선 날이 올해만 몇 번이었는지 세어본 교민이라면 아마 짐작이 갈 것이다. 여기에 베트남 특유의 조건이 겹친다. 교민 상당수가 아파트에 살고, 단지 안 피트니스센터는 저녁 시간대에 붐비며, 바깥은 덥거나 젖어 있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사이 ‘집 안 운동’이 하나의 구매 범주로 자리를 잡았다.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의 피트니스 카테고리에는 150만 동대 보급형부터 1,500만 동이 넘는 제품까지 가격대가 열 배 넘게 벌어진 상품들이 한 화면에 섞여 있고, 데카트론 (Decathlon) 매장에는 주말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몰린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같은 ‘로잉머신’, 같은 ‘스마트 홈짐’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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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Biz Insight – 2027년 베트남 마케팅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지금 점검해야 할 6가지 한베 시장은 비슷해 보여도, 소비자는 다르게 움직인다. 광고를 성과로 연결하는 베트남 마케팅 마인드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과 만나면 대화는 대개 광고 채널에서 시작된다. 페이스북과 틱톡 중 어디에 예산을 더 써야 하는지, 어떤 인플루언서를 섭외해야 하는지, 얼마를 집행하면 매출이 나오는지를 먼저 묻는다. 그러나 이 질문들은 시장과 소비자가 정의된 뒤에야 답할 수 있다. 필자가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의 광고와 프로모션, 매장과 팝업, 유통과 이커머스를 함께 운영하며 확인한 사실은 분명했다. 광고 반응이 좋아도 매장을 찾을 이유가 없으면 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방문이 늘어도 가격과 재고, 판매 방식이 준비되지 않으면 구매가 일어나지 않았다. 베트남 마케팅은 광고 집행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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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Special Report – 동남아 휩쓴 중고 매장 열풍, 베트남만 예외인 이유

방콕 랑수언에서 본 중고매장의 가능성 방콕 룸피니의 랑수언 소이. 켐핀스키와 킴튼 호텔이 늘어선 이 거리는 방콕에서 임대료가 비싸기로 손꼽히는 구역이다. 그 한복판 피야플레이스 빌딩에 일본 중고품 체인 ‘세컨드스트리트(2nd STREET)’가 들어서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고 매장이라는 선입견이 먼저 무너진다. 조명과 집기, 동선 설계가 여느 신품 편집숍과 다르지 않다. 옷을 통에 쏟아붓고 손님이 뒤지게 하는 방식이 아니다. 1층은 여성용, 2층은 남성용으로 층을 갈랐고, 층마다 의류·가방·신발·액세서리가 카테고리별로 정리돼 있다. 눈길이 오래 머문 곳은 중고 명품 코너였다. 코치(Coach) 계열 여성용 핸드백이 1,500밧(약 6만원)대부터 붙어 있다. 신품 정가의 10분의 1 수준이다. 세컨드스트리트 태국법인이 자사 사이트에 걸어둔 ‘태국 인기 브랜드’ 목록에는 슈프림, 노스페이스, 루이비통, 스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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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 Back to School 2026

여름의 끝자락, 베트남의 거리에 다시 교복이 등장한다.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개학, 새 학년 맞이)’은 학생들이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이 시기 전체를 아우르는 표현이다. 특정한 하루를 가리키는 기념일이 아니라, 교과서와 학용품을 챙기고 생활 리듬을 다시 맞추며 새 학년을 준비하는 몇 주간의 과정을 통칭한다. 올해 베트남의 등교 일정은 8월 22일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나머지 학년은 8월 29일 전후에 학교로 돌아간다. 전국 개학식 (Lễ khai giảng)은 오는 9월 5일 토요일 오전에 일제히 열린다. 다만 대학·전문대의 경우 학교별 일정에 따라 대체로 9월 중순부터 신학기가 시작된다. 참고로 개학식이 9월 5일로 굳어진 데에는, 1945년 베트남민주공화국 (Việt Nam Dân chủ Cộng hòa) 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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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Interview – ㈜나눔에너지(Nanoom Energy)

베트남 남부의 오후는 뜨겁다. 산업단지에 길게 늘어선 공장들의 금속 지붕 위로 쏟아지는 햇볕은 제조 현장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양지혁 나눔에너지 대표는 이 지붕들을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연결되는 분산에너지 기반으로 바라본다. 호치민시 1군 엠플라자(Mplaza) 15층에는 제주에서 출발해 서울, 캘리포니아 그리고 호치민을 잇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나눔에너지의 베트남 법인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나눔에너지는 태양광 설비 구축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 제어·운영 기술과 프로젝트별 EaaS(Energy as a Service: 서비스형 에너지) 모델을 결합해 고객사의 초기 투자 부담과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베트남 전략을 양지혁 대표에게 들었다. 설계·엔지니어링 허브에서 현지 종합 에너지 솔루션 거점으로 나눔에너지 베트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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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항공유가 흔든 베트남 관광…그 실체는?

–중동의 포성…..다낭 식당 매출 하락까지 두 달 걸렸다 다낭 한강 다리 야경은 5월에도 그대로였다. 용다리는 주말마다 불을 뿜었고, 미케 해변의 파라솔도 제자리에 있었다. 달라진 건 사람이었다. 5월 다낭을 찾은 한국인은 13만800명. 4월보다 20% 적었고, 3월과 비교하면 절반이었다. 한국 관광객만 상대하던 여행사 사무실 전화가 조용해졌다. 그런데 두 달 뒤 나온 반기 통계는 정반대를 말했다. 다낭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520만 명, 전년 대비 28.7% 증가. 관광 수입 34조 동 돌파, 사상 최대. 같은 도시, 같은 반년. 어느 쪽이 진실인가. 둘 다다. 그리고 그 사이에 90일이 있었다. 1장 | 2월 28일, 호르무즈 발단은 다낭도 서울도 아니었다. 2월 28일 중동에서 분쟁이 터졌다. 항공유(Jet A-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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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Company – UV-C 살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정수기 ‘VILLAEM 3’ 출시

코웨이가 베트남에서 넉넉한 대용량과 스마트한 편의기능을 갖춘 차세대 정수기 신제품 ‘VILLAEM 3’를 공식 출시했다. 신제품은 RO 필터와 UV-C 살균 기술, 에너지 절감 센서, 네 가지 출수 모드를 탑재해 베트남 정수기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오 코웨이 비나법인장은 VILLAEM 3 출시가 코웨이의 베트남 진출 6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코웨이의 의지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깨끗한 물을 더욱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VILLAEM 3 VILLAEM 3는 RO 필터 시스템으로 촘촘하게 걸러낸 물을 UV-C 살균 시스템을 통해 마시는 순간까지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RO 필터를 통해 불순물과 중금속, 유해 유기화합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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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Interview – 기존 설비 그대로

디지털전환(DX)으로 베트남 제조현장에 답하다 이엠시티㈜는 2021년 2월에 설립된 AI·IoT 기반 설비 디지털전환(DX)·통합 관제 전문 기업이다.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베트남(호치민)과 미국(버지니아)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으며, 한국 17명·베트남 12명·미국 1명이 제품의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한다. 회사는 2021년에 설립됐지만, 기술의 뿌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봉호 대표는 2002년 삼성반도체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통합 설비 모니터링, 무선 진동 데이터 수집, 회전체 정밀진단과 실시간 이상·예측 분석, 클라우드 기반 설비 모니터링, 소방 원격 관제에 이르기까지 20년간 대기업 생산현장의 설비 데이터를 다뤄 왔다. 이엠시티의 대표 제품은 통합 관제 솔루션 비디앱(BDApp)이다. 핵심 명제는 단순하다. 기존 설비를 교체하지 않는다. 생산 설비, 소방 설비, 전기, 저수조, 엘리베이터, CC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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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 누구나 뛰어드는 ‘eSIM’ 그 이유는?

알고 보면 남는 게 별로 없는 업계 “재고도, 창고도, 통신 장비도 필요 없다. 홈페이지 하나만 있으면 오늘 당장 통신 장사를 시작할 수 있다.” 요즘 인터넷과 SNS에 넘쳐나는 eSIM 판매업자 모집 광고들이 하나같이 내세우는 말이다. 플라스틱 유심(SIM) 카드를 대신하는 새로운 방식인 eSIM(이심)이 널리 퍼지면서, 이걸 싸게 떼어와 되파는 업자와 광고가 부쩍 늘었다. 광고들은 한결같이 “많이 남고, 위험은 없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관련 자료들을 하나씩 살펴봤다. 그래서 eSIM이 뭔가… ‘유심 없는 유심’ 먼저 개념부터 짚자. eSIM은 우리말로 ‘내장형 유심’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손톱만 한 플라스틱 유심 카드를 휴대폰에 끼워 넣었다. eSIM은 그 카드를 아예 휴대폰 안에 심어 두고, 카드를 바꿔 끼우는 대신 통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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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7월 1일, 베트남이 확 바뀐다

법률 29개 시행….교민 생활 바뀐다 7월 1일. 베트남에서 그냥 한 해의 반이 지나가는 날이 아니다. 이날 하루에 베트남이 두 갈래로 확 바뀐다. 법이 바뀌고 다리가 놓이는 이 변화는 베트남에 사는 한국 사람들과도 직접 연결된다. 다음 달 받는 월급 액수가 달라지고, 운전할 때 적용받는 규칙이 바뀌며, 출퇴근길에 새 도로 공사가 시작된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7월 1일에 뭐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법’과 ‘인프라’ 두 갈래로 나눠 쉽게 풀어본다. 〈제1부〉 법 — 세금·월급·생활 규칙이 한꺼번에 바뀐다 개인소득세, 18년 만에 확 바뀐다… 실수령액 늘어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개인소득세다. 베트남 국회가 2025년 12월, 거의 만장일치(찬성 92.6%)로 새 법을 통과시켰다. 2007년에 만든 옛날 법을 18년 만에 통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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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 베트남을 달리는 전기차 어디까지 왔나

거리의 소리가 달라지고 있다. 배기음 대신 낮게 미끄러지는 모터 소리가, 호찌민과 하노이의 아침 도로를 채운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전기차는 낯선 물건이었지만, 2026년 베트남은 전기차 판매 비중이 신차 전체의 33.1%에 달해 동남아에서 이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됐다. 태국(31.4%), 인도네시아(15.6%), 말레이시아(8.0%)를 앞선 수치다. 흥미로운 건 판도의 모양새다. 모델 숫자로만 보면 중국과 유럽 브랜드가 훨씬 많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팔리는 건 베트남 토종 브랜드 하나다. 지금 베트남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전기 승용차 경쟁을, 국적별로 정리했다. 베트남의 자존심, 빈패스트(VinFast) 베트남산 전기 승용차는 사실상 빈패스트 한 곳이 전부다. 다른 토종 브랜드는 아직 없다. 그러나 이 한 곳이 시장을 압도한다. 핵심 라인업은 소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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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

“AI Together”, 모든 것이 지능을 갖기 시작했다 해마다 6월 초 대만 타이베이는 전 세계 IT 업계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이는 도시가 된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난강 전시장과 타이넥스(TaiNEX) 일대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은 1,500개가 넘는 기업과 6,000여 개 부스가 들어선, 예년보다 한층 커진 규모로 막을 올렸다. 한때 PC와 주변기기 위주의 행사였던 이곳은 이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로봇,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무대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올해의 주제는 단출하면서도 야심만만했다. “AI Together.” 모든 것이 지능을 갖기 시작했다는 선언이다. 노트북을 다시 발명하겠다는 칩, ‘RTX 스파크’ 올해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엔비디아(NVIDIA)였다. 엔비디아는 “PC를 재발명하겠다”고 선언하며 그 무기로 새로운 슈퍼칩 ‘RTX 스파크(RTX Spark)’를 공개했다. 최대 1페타플롭(1초에 1,000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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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Hot Issue – AI가 불러온 메모리 슈퍼사이클

‘1조 달러 클럽’에 나란히 선 삼성·SK하이닉스… 그 이유는?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본 적 없는 풍경을 그려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이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이외의 국가 중 최초로 복수의 기업이 이 같은 시가총액을 달성한 국가가 됐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세 번째로 고지를 밟았다. SK하이닉스는 5월 27일 전 거래일보다 9% 넘게 급등해 장중 227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약 1598조원,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약 1조60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다. 삼성전자가 6일 국내 기업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두 종목의 시총 합계가 전체 증시의 50.4%로 처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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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Special Report – 2026년 상반기, 세계·베트남·한국의 지난 6개월을 돌아보다

-전쟁, 유가, 권력 재편, AI 질주…… 반년 만에 무슨 일이 있었나? 새해 벽두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26년의 절반이 지나갔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6개월은 몇 개의 키워드로 압축된다. 세계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봉쇄’가 모든 뉴스를 빨아들였고. 베트남은 권력 재편과 사상 최대 규모의 행정구역 개편이 새 시대를 열었으며, 한국은 6·3 지방선거 압승과 코스피 8,800 돌파와 더불어 중동의 포성이 유가를 타고 베트남 공장과 한국 물가까지 동시에 흔들었다는 점이다. 세 지역의 뉴스가 더 이상 따로 놀지 않는다는 사실이야말로 올 상반기가 남긴 가장 큰 교훈이다. 그 절반의 기록을 이번 호에서 정리했다. 세계뉴스 TOP 5 이란 전쟁 발발… 최고지도자 사망, 중동을 뒤흔들다 2026년 상반기 지구촌을 압도한 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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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고용시장 특집(2)

교민 헤드헌터 대표가 바라본 구인난의 진실 오전 10시, 면접 예정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객사에서 전화가 왔다. “아니, 그 사람 오늘 열시에 오기로 했는데 안 왔어요.” 급히 후보자에게 연락했더니 출근길에 오토바이 사고가 났단다. 일주일 뒤로 면접을 다시 잡았다. 이번에는 전화를 아예 안 받는다. 결국 없던 일이 됐다. 다른 건. 서류 통과, 면접 합격, 연봉 협상 완료, 입사일 확정 – 모든 절차가 끝났다. 그런데 입사 전날 밤, “못 가겠다”는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이유는 없었다. 또 다른 건. 한국 기업이 필리핀 주재원으로 한국인을 채용해 파견시켰다. 며칠 뒤 연락이 두절됐다. 지금도 찾고 있다. 호찌민시에서 헤드헌팅 회사 베스트HR솔루션(Best HR Solution)을 운영하는 장영욱 대표이사에게 이런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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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Nothing)

아무것도 없는 듯, 모든 것을 가진 급성장한 폰 브랜드 스마트폰 시장은 언제부터인가 지루해졌다. 모서리가 살짝 더 둥글어지고, 카메라 렌즈가 하나 더 늘고, 화면이 조금 더 밝아지는 것 말고는, 해마다 출시되는 새 제품들이 전혀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삼성과 애플이 양분한 세계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설레지 않는다. 2024년, 방콕에 새롭게 개장한 원 방콕(One Bangkok) 쇼핑몰을 들렀다가 낯선 브랜드의 전용 매장 앞에서 발걸음이 멈췄다. ‘낫싱(Nothing).’아무것도 없다는 뜻의 이름을 내건 신생 브랜드였다. 진열대에 놓인 스마트폰은 내부 회로와 부품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후면을 하고 있었다. 가격표는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그런데 왠지 손이 갔다. 베트남에서는 한동안 보이지 않던 브랜드였다. 그러던 것이 2025년부터 조용히 현지 시장에 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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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민간에게 나라를 맡기다

베트남 인프라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 “민간경제가 최우선 동력” 2026년 구정(뗏) 연휴 기간, 푸꾸옥(Phú Quốc) 국제공항은 연일 역대 최다 항공편·탑승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혼잡이 예상됐지만 공항은 끊김 없이 돌아갔다. 조용한 변화가 있었다. 2026년 초, 이 공항의 운영권은 국영 항공당국에서 민간기업 썬그룹(Sun Group)으로 넘어가 있었다. 공항을 사기업이 운영한다는 사실 자체가 불과 10년 전이었다면 베트남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도로와 항만, 공항, 경전철은 국가가 짓고 국가가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 상식이 지금 무너지고 있다. 왜 지금인가 – 150억~200억 달러의 구멍 변화의 출발점은 숫자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고속철도, 신공항, 해상풍력, 도로·지하철·항만·디지털망 등 인프라 투자에 1,500억~2,00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된다. 정부 예산과 해외 원조, 국내 저축을 모두 합쳐도 이 격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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