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다낭에서 몸무게가 300kg에 달하는 거구의 외국인 관광객이 화장실에 쓰러졌다가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25일 다낭시 공안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다낭 응우하잉선(Ngu Hanh Son)구 안트엉(An Thuong) 3번가에서 60대 외국인 남성이 화장실에 갇혔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미국인 관광객 S.A.G(65) 씨로 확인됐다. 신고 당시 그는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미끄러져 넘어졌으나, 본인의 육중한 몸무게와 제한된 이동 능력 탓에 자력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좁은 공간에 갇힌 상태였다. 오전 8시 33분경 신고를 받은 다낭 제3구역 소방구조대는 현지 경찰 및 의료진과 합동으로 긴급 구조 팀을 구성해 현장으로 급파됐다.
구조 현장은 매우 까다로웠다. 화장실 공간이 협소한 데다 구조대상자의 키가 약 1.8m, 몸무게가 300kg에 육박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근과 이송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자칫 무리하게 끌어낼 경우 환자에게 추가 부상을 입힐 위험도 컸다. 이에 구조대는 전문 장비를 현장으로 공수하고,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교한 추출 전략을 수립했다.
구조대원들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땀방울 섞인 사투 끝에 오전 11시 10분경 마침내 남성을 화장실 밖으로 무사히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남성은 대기 중이던 의료진에게 인계되어 정밀 건강검진과 필요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다낭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간이 워낙 좁고 환자의 체중이 무거워 매우 힘든 작업이었지만, 대원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