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가, 해외 박사급 인재 유치·정착 위해 팔 걷어붙였다… ‘산·학·관’ 협력 가동

일본 대학가, 해외 박사급 인재 유치·정착 위해 팔 걷어붙였다… ‘산·학·관’ 협력 가동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4. 24.

급격한 인구 감소와 연구 역량 저하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일본이 해외 박사(Ph.D.)급 인재들을 자국 내 산업계로 유입시키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5일 일본 교육계 및 외신에 따르면, 나라 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NAIST)와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OIST)는 이달 말 ‘국제 박사 인재를 위한 트리플 헬릭스 라운드테이블(Triple-Helix Roundtable)’ 이니셔티브를 공식 출범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학(Academia), 기업(Industry), 정부(Government)가 협력해 해외 연구 인력들이 일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강력한 경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전 세계적인 과학 기술 경쟁 심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난관에 봉착해 있으며, NAIST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이 계속해서 ‘선택받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산업계와 연결되는 커리어의 가능성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일본 내 해외 박사 과정 학생 비중은 상당한 수준이다. 2025년 기준 전국 박사 과정생의 29.4%가 외국인이며, NAIST는 50%, OIST는 무려 77%에 달한다. 특히 NAIST 재학생의 약 75%가 일본 내 정착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2023 회계연도 기준 일본 내 취업에 성공한 외국인 박사 졸업생은 NAIST가 40.4%, 전국 평균은 33.8%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스매치’의 주요 원인으로 언어 장벽과 일본 기업들의 준비 부족을 꼽는다. NAIST의 타니구치 나오야 조교수는 “일부 기업이 영어 채용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높은 수준의 일본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이니셔티브에는 홋카이도 대학, 쓰쿠바 대학 등 10개 대학과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아우르는 27개 기업이 참여해 정보 공유,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개발, 일본어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들은 정기적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박사 인재 채용 성공 사례를 공유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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