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 사이 체중이 30kg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한 뒤 가슴 통증과 신물 역류 증상을 겪던 20대 남성이 병원 검사 결과 식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암 단계( tiền ung thư) 질환인 ‘바렛 식도(Barrett thực quản)’ 진단을 받았다.
14일 의료계 및 호치민 탐안(Tâm Anh) 종합병원 내분비-당뇨병과 종합 보도에 따르면, 올해 29세인 남성 환자 훙(Hùng) 씨는 최근 1년 만에 체중이 기존 68kg에서 95kg으로 급증했다. 환자는 2단계 비만 상태로 내장지방 수치가 안전 기준치의 2.5배를 초과했으며 체지방률은 50%에 육박했다. 환자가 최근 가슴 통증과 ợ chua(신트림) 증상을 호소함에 따라 탐안병원 내과 연구팀이 위·식도 내시경을 진행한 결과, 식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궤양과 함께 B등급의 위식도 역류질환, 그리고 3cm가 넘는 점막 변형 손상이 관찰됐다.
의료진이 해당 병변 부위의 조직 검사(sinh thiết)를 시행한 결과, 환자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인 ‘바렛 식도’로 최종 확진됐다. 바렛 식도는 위산이 지속적으로 식도 점막을 자극해 식도 조직이 위나 장의 점막 세포처럼 변하는 질환으로, 향후 식도 선암(ung thư biểu mô tuyến thực quản)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대표적인 전암성 병변이다. 탐안병원 내분비-당뇨병과의 람 반 호앙(Lâm Văn Hoàng) 과장은 즉시 소화기내과 등과의 협진 정국을 가동해 내과적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한편, 역류 증상의 근본적 원인을 차단하기 위해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라고 처방했다. 다만 일부 의료 정보 전언 과정에서 해당 환자가 치료를 받은 병원의 위치를 호치민이 아닌 하노이나 타 지방의 탐안병원 분원으로 오기하는 지표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지리 정보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본 환자는 호치민 소재 탐안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호앙 과장은 비만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결정적인 위험 인자라고 경고했다. 비만 환자의 경우 식도 운동 기능 장애나 하부식도괄약근의 이상이 발생하기 쉽고 식도열공 탈장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 과도한 복부 지방은 위장 내부의 압력을 높이고 위 용적 자체를 키우며, 지방 세포가 아디포넥틴(adiponectin)과 렙틴(leptin) 등 호르몬 분비 체계를 교란해 바렛 식도의 발생 지표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식습관까지 겹치면 타액과 음식물의 혼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위장이 더 많은 위산을 분비하게 되고, 이것이 장기적인 미란성 식도염과 바렛 식도, 나아가 식도암으로 이어지는 연쇄 잠식 정국을 형성하게 된다.
병원 측은 훙 씨의 비만 치료를 위해 식욕 억제 약물 처방과 함께 전면적인 맞춤형 영양 식단 관리에 착수했다. 환자는 역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귀리, 녹색 채소, 견과류, 콩류를 우선 섭취하고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매운 음식, 튀김, 단 음식을 전면 제한했다. 또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나누어 먹고, 천천히 오래 씹으며, 식사 중 업무를 보는 나쁜 습관을 고치도록 교육받았다.
식후에 바로 눕거나 몸을 굽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30분간 가볍게 걷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생활 정국 수정도 병행됐다. 3개월간의 집중 치료 결과 환자는 14kg 감량에 성공했으며 가슴 통증과 신물 역류 지표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그러나 바렛 식도의 특성상 암 전환 여부를 추적 검증하기 위해 향후에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의료진은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