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호텔서 불로 2명 사망·17명 부상… 투숙객 “벽 뜨겁고 연기 차올라”

호찌민 호텔서 불로 2명 사망·17명 부상… 투숙객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9. 8.

호찌민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5시경 호찌민시 떤선니(Tân Sơn Nhì)동 탄끼떤꾸이(Tân Kỳ Tân Quy) 거리에 위치한 6층 규모 호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1층 안내 창구 옆에 주차된 오토바이 10여 대가 모두 타버리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계단과 엘리베이터 통로를 타고 상층부로 급격히 확산했다.

이로 인해 건물 내에 있던 투숙객 20여 명이 탈출로를 찾지 못해 갇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1층에 머물던 응우옌 티 탄(48) 씨는 “갑자기 전기가 나가고 매캐한 연기가 방으로 들어와 숨을 쉴 수 없었다”며 “뜨겁게 달아오른 벽을 짚으며 계단 난간을 찾아 기어 나온 끝에 소방관에게 구조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옥상으로 대피했던 투숙객들도 유독가스를 마셔 기절하거나 호흡 곤란을 겪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대원 4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과 함께 배연 작업을 실시했다. 소방대원들은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각 객실과 옥상으로 진입해 갇혀 있던 투숙객들을 차례로 안고 내려오는 등 신속히 구조를 펼쳤다.

이번 화재로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구조된 부상자 17명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기도 손상, 화상 등으로 인근 통냑(Thống Nhất) 병원 등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소방 시설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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