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 조리 기간에는 체력 회복과 원활한 모유 수유를 위해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다. 비둘기 고기는 미국 농무부(USDA) 데이터 기준 100g당 약 18~23g의 고품질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흡수가 빠른 헴철(Heme iron)과 아연, 비타민 B군 등이 풍부해 조혈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보양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둘기 찜을 매일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퓨린(Purin) 성분 때문이다. 육류를 장시간 고거나 삶으면 근육과 결합 조직에 있던 퓨린 성분이 물에 녹아 나오게 된다. 특히 국물을 진하게 우려낼수록 퓨린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체내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을 유발하거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산후에는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이므로 매일 고열량·고지방 보양식을 섭취할 경우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모유 수유를 위해 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유관이 막히는 유선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산모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한 가지 보양식에 치중하기보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 고루 섞인 균형 잡힌 식단이 훨씬 중요하다”며 “비둘기 찜은 일주일에 1~2회 정도로 제한하고, 평소에는 미역국, 채소, 신선한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