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유통 대기업 이온(AEON)그룹이 베트남 박닌성에 약 1억 5천만 달러(약 2천억 원) 규모의 대형 쇼핑몰을 건설한다. 박닌성과 박장성이 통합된 ‘통합 박닌성’ 출범 이후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박닌성은 지난 28일 저녁 열린 ‘한일 우호 교류 프로그램’ 행사에서 일본 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투자 등록 증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핵심 프로젝트는 이온몰 베트남이 투자하는 ‘이온몰 떤띠엔’으로, 총면적 7.7헥타르(ha) 부지에 약 3조 9천억 동(약 1억 5천만 달러)이 투입된다. 구 박장시 떤띠엔 구역에 들어설 이 센터는 소매 유통과 외식, 엔터테인먼트, 오피스 임대가 결합된 현대적 복합 쇼핑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힐 베트남(Sun Hill Vietnam)사가 히엡호아 지역 도안바이 산업단지에 건설하는 제2공장 프로젝트도 승인됐다. 약 3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현지 생산 역량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응우옌 홍 타이 박닌성 서기장은 “일본 기업들의 신규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지역의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기술 이전이 촉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닌성은 박장성과의 통합 이후 국제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박닌성은 총 3,500개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누적 등록 자본금 494억 달러를 기록,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일본 기업의 투자는 약 130개 프로젝트, 2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향후 자빈 국제공항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면 투자 유치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온그룹은 현재 베트남 전역에서 8개의 대형 쇼핑몰과 15개의 종합 백화점, 200여 개의 편의점 및 전문점을 운영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소비 수요를 가진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현재 현대적 소매 채널의 비중이 전체 시장의 12~15% 수준에 불과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