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인기 비즈니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샤크탱크 베트남’을 통해 ‘샤크 흥’으로 잘 알려진 팜 타인 흥(Phạm Thanh Hưng) 이사가 센랜드(Cen Land, 종목코드 CRE) 이사회 멤버직에서 물러난다. 이는 개인적인 새로운 방향 설정과 그룹 차원의 전략적 인력 재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업체 센랜드는 지난 29일, 흥 이사가 “개인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1972년생인 흥 이사는 2023년 임기 5년의 이사회 멤버로 선출된 바 있으나, 이번 사임으로 해당 직무를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다. 사임안은 오는 5월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센랜드 측은 흥 이사의 사임이 센그룹(Cen Group) 내에서의 역할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흥 이사는 센그룹 이사회 멤버직을 유지하며, 앞으로는 그룹의 국제 시장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생태계 전반의 전문 분야에서 전략 고문 역할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흥 이사는 센랜드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온 핵심 인물로, 현재 센랜드 주식 1,560만 주(지분율 3.4%)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이 외에도 센그룹 산하의 센 아카데미(Cen Academy) 회장, 센 감정평가 법인 회장 등 그룹 내 여러 주요 직책을 겸임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센랜드는 2025년 연결 기준 총 순매출 1조 3,000억 동(약 7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4% 감소한 수치지만, 매출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급증한 750억 동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 중 부동산 중개 부문이 약 80%인 1조 동 이상을 차지하며 회사의 주력 사업임을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