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 18 기본 모델이 전작인 아이폰 17보다 낮은 사양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조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이 이른바 ‘급 나누기’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8일 맥루머스 등 외신은 유명 IT 팁스터 ‘피스드 포커스 디지털(Fixed Focus Digital)’을 인용해 아이폰 18 기본 모델이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면에서 전작보다 사양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 사이의 간격을 좁혀왔던 전략에서 탈피해, 기본 모델을 보급형인 ’18e’ 모델에 더 가깝게 배치하는 새로운 제품 계층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하향 항목으로는 칩셋의 CPU 코어 수 감소가 꼽힌다. 프로 모델과 같은 세대의 칩을 사용하더라도 기본 모델에는 코어 수를 줄이고 속도가 느린 메모리를 탑재해 성능 차이를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이러한 성능 저하를 감추기 위해 칩셋의 명칭을 교묘하게 변경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역시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이폰 17 기본 모델이 3,000니트의 최대 밝기와 가변 주사율(ProMotion) 기능을 갖췄던 것과 달리, 아이폰 18은 제조 공정상의 이유로 최대 밝기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신 패널일수록 전력 효율과 밝기가 향상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구형 공정이나 낮은 등급의 패널을 채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팁스터는 이러한 사양 하향이 이미 확정된 상태이며, 아이폰 18과 18e 모델이 오는 6월 엔지니어링 검증 단계(EVT)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아이폰 17e 모델이 다이내믹 아일랜드 대신 노치 디자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하는 등 애플 관련 정보에서 높은 신뢰도를 쌓아온 인물이다.
한편, 올해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오는 9월에는 아이폰 18 프로, 프로 맥스와 함께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울트라’가 공개될 예정이며, 기본형인 아이폰 18과 18e, 아이폰 에어 2 등은 내년 봄으로 출시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부품 가격 상승 속에서 애플이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고급형 모델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