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시각: ‘5월에 팔아라(Sell in May)’는 기우, 진짜 문제는 ‘종목 편중’

전문가 시각: ‘5월에 팔아라(Sell in May)’는 기우, 진짜 문제는 ‘종목 편중’

출처: Cafef
날짜: 2026. 4. 27.

베트남 증시가 5월 거래를 앞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의 징크스인 ‘5월 매도’보다는 특정 종목군에 쏠린 기형적 장세와 마진 잔고 부담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VN지수는 대형주들의 견인차 역할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 전체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은 ‘외강내빈(지수는 오르지만 종목은 하락)’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르엉 주이 프억 카피(Kafi) 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베트남 시장의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지수 상승은 범(汎) 빈 그룹(Vingroup) 계열사들이 주도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여전히 횡보하거나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프억 센터장은 “5월은 1분기 실적 발표와 주주총회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정보 공백기에 진입하는 시기”라며 “지수가 대형주 위주로 이미 오른 상태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부족해지면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아 지수 자체가 급락할 위험은 낮으며,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부이 반 후이 FIDT 부본부장은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지속과 국제 유가 강세가 베트남의 통화 정책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2026년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인 4.5%에 육박하게 되어 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한 신용공여(마진) 잔고가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지수는 고점에 머물러 있지만 거래량은 줄고 있으며, 마진은 가득 찬 상태에서 시장의 폭(상승 종목 수)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이 부본부장은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으로 빈 그룹 계열사들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래 기대치를 선반영한 결과”라며 “특정 그룹주가 지수를 영원히 견인할 수는 없으며, 이들이 조정을 받을 때 은행이나 증권 등 다른 업종이 받쳐주지 못하면 지수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5월 시장은 지수 숫자 자체보다는 자산의 실질적인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는 오르는데 내 계좌는 손실인 ‘괴리감’이 커질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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