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기단 경쟁 치열…베트남항공·비엣젯 ‘양강 체제’ 속 신생사 추격

항공업계 기단 경쟁 치열…베트남항공·비엣젯 '양강 체제' 속 신생사 추격

출처: Cafef
날짜: 2026. 5. 1.

베트남 항공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과 저비용 항공사(LCC)의 선두 주자인 비엣젯 항공(Vietjet Air)을 필두로 한 주요 항공사들의 항공기 보유 역량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기단의 규모와 구성은 각 항공사의 노선 확장력과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항공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은 현재 베트남 내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기단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보잉 787-9, 787-10 드림라이너와 에어버스 A350-900 등 광동체(Wide-body) 항공기를 다수 보유해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에어버스 A321 계열의 단거리용 기종을 조화롭게 배치해 국내선과 지역 노선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비엣젯 항공은 단일 기종 중심의 효율적인 기단 운영으로 베트남항공을 맹추격하고 있다. 에어버스 A320 및 A321 계열을 주력으로 하던 비엣젯은 최근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에어버스 A330-300 광동체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수백 대 규모의 보잉 737 MAX와 에어버스 A321neo 신규 인도 계약을 통해 향후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예고한 상태다.

신생 항공사 및 후발 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선그룹(Sun Group) 계열의 선푸꾸옥 에어웨이즈(Sun Phu Quoc Airways)는 푸꾸옥을 중심으로 한 관광 특화 노선에 집중하며 기단을 확충하고 있으며, 비엣트래블 항공(Vietravel Airlines) 역시 모기업의 여행 인프라와 연계해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주요 도시로의 노선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점검 이슈와 부품 공급망 병목 현상은 베트남 항공사들에게도 공통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단 규모가 곧 경쟁력인 상황에서 정비로 인한 운항 중단 기체가 늘어날 경우, 성수기 좌석 확보와 운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항공 시장은 관광 수요 급증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기단 규모에 따른 항공사별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향후 신규 기재 도입 속도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의 전환 여부가 항공사들의 승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가격 잡으려 사양 낮춘다”…아이폰 18, 전작보다 스펙 하향 전망

애플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아이폰 18 기본 모델이 전작인 아이폰 17보다 낮은 사양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조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플이 이른바 '급 나누기'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