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통신 기업이자 국영 방산 기업인 비엣텔(Viettel) 그룹이 차세대 첨단 국방 기술인 미사일, 군용 반도체 칩, 저궤도 위성 개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는 비엣텔을 글로벌 수준의 민군 겸용 첨단 기술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전략적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1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따오 득 탕(Tao Duc Thang) 비엣텔 그룹 회장 겸 총감독(중장)은 비엣텔 고첨단 기술 공사(VHT) 설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탕 회장은 국방부가 비엣텔에 미사일, 군용 반도체, 저궤도 위성 등 신규 분야의 전략적 과제를 추가로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비엣텔 그룹은 향후 베트남 과학 기술 연구 분야에서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전략 제품의 개발과 등록을 주도할 방침이다. 특히 전략 기술 연구를 직접 지휘하고 마스터하는 핵심 주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향후 15년 동안 VHT가 추진할 중점 과제로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다목적 제품 개발을 통한 기술 핵 역할 수행 ▲국내외 협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실전 환경에서의 제품 완성도 제고를 통한 작전 요구 부응 ▲민수 및 군수 분야를 아우르는 전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이 제시됐다.
탕 회장은 “앞으로의 15년은 VHT가 연구 산업 및 민군 겸용 고첨단 기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시기”라며 “시장 실무를 연구 개발의 동력으로 삼아 국가적 지위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엣텔의 이러한 행보는 통신 사업을 넘어 고도화된 방산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려는 베트남의 ‘자강(自强)’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군용 반도체와 저궤도 위성 기술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비엣텔의 연구 성과가 향후 베트남 국방력 현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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