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주요 졸업반 학년을 대상으로 시·성 교육훈련청 주도의 통합 기말고사 출제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호찌민시 교육 현장에서는 커리큘럼 진도 맞추기와 시험 보안 및 데이터 활용 방안을 둘러싼 우려와 건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12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베트남 교육훈련부 시행령(Thông tư 89/2026/TT-BGDĐT)에 따라 각 시·성 교육훈련청은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9학년, 고등학교 12학년 등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요 평가 과목의 통합 기말고사 문제를 직접 출제·심의하여 제공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호찌민시 현장 교원 및 교육 관리자들은 평가의 주관적 차이를 줄이고 교육 품질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세부적인 실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탄딘(Tân Định)동 소재 쩐반언(Trần Văn Ơn) 중학교의 응우옌 도안 짱(Nguyễn Đoan Trang) 교장은 동일한 출제 매트릭스와 성취 기준에 따른 통합 시험이 학교 간 객관적인 비교와 교육 관리 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험 점수만이 교육 성과의 유일한 척도가 되어서는 안 되며, 학생들의 입학 수준과 교육 환경 차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빈터이(Bình Thới)동 소재 응우옌히엔(Nguyễn Hiền) 고등학교의 팜 레 타인(Phạm Lê Thanh) 화학 교사 역시 교육청 주도의 출제가 학교별 난이도 격차와 보안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면서도, 출제 매트릭스와 시험 범위를 조기에 공표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벤타인(Bến Thành)동 및 쑤언화(Xuân Hòa)동 등 일선 학교 관리자들은 2018 교육과정에 따른 학교별 자율적 수업 진도 차이를 감안해 시험 범위와 일정을 사전에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공동 문제 은행(Ngân hàng câu hỏi chung)을 구축·활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출 위험과 문제별 난이도 분화 가능성을 지적하며, 엄격한 보안 관리와 동등한 난이도의 문제 검증 절차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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