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의 한 상점 밀집 구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점포 7곳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오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오전 10시 25분께 하이퐁시 안퐁(An Phong)동 딘응오(Dinh Ngo) 거리에 위치한 ‘본무아(Bon Mua)’ 카페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아올랐다. 당시 약 70㎡ 규모의 해당 카페는 영업 전으로 문이 닫혀 있던 상태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길은 발화 5분 만에 카페 전체를 집어삼킨 뒤 인근 의류점, 수산물 판매점, 오토바이 매장, 잡화점 등 옆 점포들로 빠르게 번졌다. 화재가 발생한 상점들은 철골 구조에 양철 지붕을 얹은 1층 형태의 가설 건축물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여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직후 인근 주민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하고 주요 자산을 옮기려 했으나, 거센 불길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에 가로막혀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이퐁시 소방당국은 소방차 5대와 굴착기, 수십 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길은 약 1시간 만인 오전 11시를 넘겨 제압됐다. 이번 화재로 카페를 포함한 총 7곳의 상점이 불에 타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