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북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라이쩌우, 디엔비엔, 선라, 라오카이성 등 4개 성의 수백 개 부락에 산사태와 돌발홍수 위험이 고조됐다.
18일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와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서북부 지역과 뜨옌꽝성에 강한 비가 지속된 가운데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라오카이성 체타오 233mm, 디엔비엔성 나떠우 179mm, 라이쩌우성 붐떠 153mm 등을 기록했다. 기상 당국은 오는 19일까지 북부 산간 및 중두 지역에 60~120mm, 국지적으로는 2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3시간 동안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일 계속된 비로 라이쩌우, 디엔비엔, 선라, 라오카이성 일대의 토양 수분 지표는 이미 포화 상태(85% 이상)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소하천 중심의 돌발홍수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며, 라이쩌우성과 라오카이성에는 자연재해 위험 2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주요 위험 지역은 라이쩌우성 므엉탄·탄우옌·레러이·후아붐·붐떠, 디엔비엔성 나떠우·므엉팡·므엉앙·뚜안자오, 선라성 응옥찌엔·므엉라·박옌, 라오카이성 체타오·카오망·라우짜이·무캉짜이 등이다.
이번 폭우로 라이쩌우성에서 이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2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가옥 22채가 무너지거나 크게 파손됐으며, 이 중 므엉탄 지역의 주택 13채는 불어난 급류에 완전히 휩쓸려 내려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파우 지역에서도 주택 5채가 산사태 피해를 보았고 수십 헥타르의 농경지와 양식장이 유실됐다. 도로망도 마비되어 국도 12호선, 32호선, 279호선 및 주요 지방도 곳곳이 산사태로 끊겨 구조대 진입과 주민 이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레민흥 베트남 총리는 공문을 하달하고 각 지방 정부에 위험 구역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고 고립 지역에 생필품을 신속히 보급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와 공안부에도 구조 인력과 장비를 비상 대기시키고, 수력발전소 댐과 주요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