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6월 대(對)아시아 석유 수출가 대폭 인하 전망…에너지 시장 ‘숨통’

사우디, 6월 대(對)아시아 석유 수출가 대폭 인하 전망…에너지 시장 '숨통'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5. 1.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6월 아시아 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상당 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가격 차이(프리미엄)가 조정되면서 아시아 에너지 시장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오일프라이스 등 외신과 로이터 통신이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6월 인도분 아랍 라이트(Arab Light) 원유의 OSP를 오만/두바이 평균 가격 대비 배럴당 5~12달러가량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만/두바이 평균 가격은 중동 산유국들이 아시아 수출용 원유 가격을 책정할 때 사용하는 기준 지표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6월 아랍 라이트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7.50~14.5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5월의 배럴당 19.50달러와 비교해 확연히 낮은 수치다.

사우디는 지난 4월 초, 5월 인도분 원유 가격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인상한 바 있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차질로 인한 글로벌 원유 공급망 혼란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인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비록 5월 프리미엄이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으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배럴당 40달러 수준의 극단적 전망치보다는 낮게 책정된 바 있다.

통상 사우디는 매월 5일께 다음 달 원유 가격을 발표하며, 가격 조정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이번 가격 결정 역시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시장 안정화 정책 기조 아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랍 라이트뿐만 아니라 다른 유종들도 배럴당 5~12달러 범위 내에서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예측 범위가 7달러 정도로 넓게 나타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정상화 여부와 사우디의 홍해 얀부(Yanbu) 항구 의존도 심화 등 지정학적·물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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