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보호와 수입 의존도 저하를 위해 바이오 에탄올이 10% 혼합된 ‘E10 휘발유’를 오는 15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판매한다. 주요 국영 석유 기업들이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서면서 베트남의 에너지 구조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베트남 석유공사(PVOil)는 지난 2025년 8월 시범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4월 말까지 전체 매장의 약 50%인 558개소에서 E10 휘발유를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 PVOil 측은 기존 E5(에탄올 5% 혼합) 휘발유 조제 설비를 E10용으로 전환 완료했으며, 저장 탱크와 파이프라인 등 기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인근 지역의 타 업체에도 에탄올을 분배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최대 석유 유통업체인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역시 4월 중 이미 시스템 내 E10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15일까지 전국의 모든 소매점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페트로리멕스는 지난 8개월간 호찌민시에서 진행된 시범 판매 결과, 생산량이 40%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신뢰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페트로리멕스 관계자는 “E10 휘발유로의 전환은 화석 연료 소비량을 10% 줄여 수입 압박을 완화하고 배출가스 저감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의 통지 제50호에 따르면, 오는 6월 1일부터는 베트남 전역의 가솔린 엔진용 무연 휘발유에 반드시 에탄올을 혼합해 E10 형태로 판매해야 한다. 국가 표준 측정 품질 위원회는 현재 모든 조제 시설에 대한 검증과 면허 발급을 마친 상태다.
이번 조치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농산물을 활용한 에탄올 산업을 육성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석유업계는 운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짐과 동시에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환경 오염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