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 길 차안에서 우리 회사 편집장이 강아지를 키우다 병으로 일찍 보낸 얘기를 합니다. 그 후 마음의 상처를 너무 받아서 다시 키울 생각을 못 한다고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런 슬픔을 딛기 위해서도 다시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하여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언급할 적이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현대인의 삶에 엄청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을 더 산다고 합니다. 뭐 10년이고 20년이고 길게 사는게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다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바로 그 질의에 대한 답이 그 긴 수명에 담겨있습니다. 왜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은 …
Read More »한주필 칼럼-직업이 갖는 영향력.
아마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자리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직업일 것이다. 직업을 통해 경제적 생활을 할 기반을 마련하고, 그 일을 통해 사회인으로 활약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삶의 보람과 의미를 찾아가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업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의 크기는 다른 어떤 인생의 요소보다 크다 할 수 있다. 이렇게 직업은 한 인생의 행 불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인데, 문제는 이게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이 있어도 사회가 인정해줘야 하고 또한 주변 사람들의 암묵적 허락과 지지가 필요하다. 요즘 액션 영화를 주름잡는 마초들 살고 싶다고 깡패를 직업으로 할 수는 없는 일이고, 자기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스님 …
Read More »한주필 칼럼-운동을 해야 할 이유
나이가 들면 정신적으로 성장하지만 육체적으로는 약화되는게 인간의 운명입니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오래된 장기들이 고장을 일으키며 많은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노출되는 질병 중 가장 무서운 것이 뇌 질환입니다. 치매를 일으키거나 거동을 불편하게 만들어 인간이 가장 기피하는 남에게 의탁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2틀 전부터 눈이 아팠습니다. 안구가 무거워지고 무언가 들어가 있는 듯한 이질감이 납니다. 안약 몇 방울 떨구고 기다려 봅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니 눈 아픈 게 좀 덜한 듯한데, 이제는 아프던 왼쪽 눈 위쪽의 두부가 화상을 입은 듯 화끈거립니다. 통상적 두통과는 다르게 전두엽의 표피가 열이 나듯이 아픕니다. 기침도 한 두 번 나오더니 이제는 왼쪽 목주변이 …
Read More »한주필 칼럼 – 포용의 시간
나이가 들면 거울을 보면서 나이를 인식한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게 그리 환영할 만한 이벤트가 아니다. 나이가 드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얼굴을 비치는 거울 만은 아니다. 이웃은 또 다른 거울 노릇을 한다 이웃의 모습을 보며 내 나이를 확인하고 늙어감을 느낀다. 예전보다 자주 들려오는 상갓집 소식이 그렇고, 친구들 사진에 함께 올라오는 손자 손녀들의 모습이 그렇다. 아마도 이웃 역시 내 모습에서 자신의 세월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웃, 친구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서로를 확인한다. 그런 생각을 하니 가끔 만나는 친구나 지인들의 모습이 예전과는 달리 정겨워 보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며, 이 친구도 늙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 …
Read More »한주필 칼럼-포용의 시간
나이가 들면 거울을 보면서 나이를 인식한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게 그리 환영할 만한 이벤트가 아니다. 나이가 드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얼굴을 비치는 거울 만은 아니다. 이웃은 또 다른 거울 노릇을 한다 이웃의 모습을 보며 내 나이를 확인하고 늙어감을 느낀다. 예전보다 자주 들려오는 상갓집 소식이 그렇고, 친구들 사진에 함께 올라오는 손자 손녀들의 모습이 그렇다. 아마도 이웃 역시 내 모습에서 자신의 세월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웃, 친구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서로를 확인한다. 그런 생각을 하니 가끔 만나는 친구나 지인들의 모습이 예전과는 달리 정겨워 보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며, 이 친구도 늙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 순간 내 모습 역시 늙었음을 깨닫고 함께 늙어가는 …
Read More »한주필 칼럼-무용한 지식.
세상 많이 편해졌다. 인터넷으로 인해 지식의 휴대가 가능해진 덕분에 일반적 상식에 속하는 지식은 따로 익힐 필요성이 많이 사라졌다. 모른다는 이유로 지탄받는 경우도 줄어 들고, 동시에 단순히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행세를 하는 시대도 지난 것 같다. 세상이 달라진 것이다. 결국 이런 시대의 변화는 그저 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을 대입시키는 일은 인간이 하는 일이 아니라고 대 변혁을 만들었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 해도 인간이기에 갖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기억의 한계만이 아니라 노동시간의 한계까지 아무런 제약이 없는 AI라는 괴물은 단순한 지식을 대입하는 인간들의 일자리를 간단하게 차지해버린다.컴퓨터로 인해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그들과 뭔가는 달라야 한다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단순한 …
Read More »한주필 칼럼-깐부 혹은 깜보
오징어 게임 드라마가 만들어낸 단어 중에 꽤나 정감을 일게 하는 단어가 하나 있다. 깐부라고 표현되는 단어다. 서울에서는 깜보라고 말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도 다른 지역에서는 깐부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아무튼 이 단어의 뜻은 니꺼 내꺼 없이 사유 물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너무 가까워서 니꺼 내꺼가 없다는 말이다. 아마도 60세 이하의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았을 단어로 딱지 치기나 구슬치기를 할 때, 내 것을 다 잃어도 내편인 깐부가 자신의 것을 내가 사용하도록 하는 사이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한 편이 되는 것인데, 단지 좀 특별하여 내가 아무리 많은 구슬을 갖고 있고 상대가 나보다 훨씬 적은 구슬을 갖고 있어도 일단 깐부가 되면 두명의 구슬을 합친 것이 …
Read More »한주필 칼럼-지고 갈 짐이 없을 때 인생이 가장 위험할 때이다.
호찌민 시의 봉쇄가 풀리면서 서서히 일상의 모습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뀐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 지, 엉킨 실타래를 풀듯이 머리를 짜내며 힘겨운 출발을 시작한다. 이미 익숙하던 일상이었지만 몇 달사이에 정신없이 변화된 환경은 미래의 불투명성을 부르며 은근한 두려움을 조장한다. 그렇지, 여전히 삶은 고통이다.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티비 프로가 있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초기에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듯했으나 지금은 중년 남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 장년층 즉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 프로 시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왜 중년의 남자들은 이런 자연인의 삶을 동경하는 듯이 그들이 나오는 프로는 보며 침을 흘리는가? 이 프로는 2012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니 이제 10년이 되는 모양이다. 첫 프로가 방영된 …
Read More »한주필 칼럼-문제의 핵심
어느 노신사가 버스를 탔다. 버스 안은 그리 붐비지는 않으나 앉을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마침 어느 부인이 앉은 옆자리에 개를 앉혀 놓고 있는 것이 보였다. 노신사는 용기를 내어 부인에게 다가가, 부인 그 개를 내려놓고 내가 그 자리를 앉으면 안되겠습니까? 묻자 부인은 대답도 안하고 외면한다. 거절의 뜻이다. 어이없는 거절을 당한 노신사는 다시 한번 공손한 자세로 요청한다. 버스 안 많은 승객들이 이 논란이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수차례 공손한 부탁에도 꿈쩍하지 않는 부인의 태도에 급기야 화가 터져버린 노신사. 부인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개를 들어 창밖으로 던져버렸다. (탈무드) 이런 돌발사태에 이것을 구경하던 승객들은 뭐라고 했을 것 같은가? 요즘 한국에는 심석희 국가대표 …
Read More »한주필 칼럼-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
벌써 8개월째인가보다, 붕타우에 사는 친구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보내준 것이. 당시 함께 지내던 집사람이 고양이를 키운 적이 없던 터라 경계를 했지만 며칠이 지나니 갑분 좋아한다. 자신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자신을 돌봐 준다고 고마워한다. 그렇게 4-5 개월 정도를 함께 지내다 집사람이 한국으로 귀국하며 당부한 것이 있는데, 7개월정도가 되면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안 그러면 냥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병도 나고 오래 함께 지내지 못한다고 당부를 하고 가더니만, 말로 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아예 예전부터 냥이가 다니던 베트남 병원에 자신이 직접 연락을 하여 수술 날짜, 시간까지 잡아 두고 나에게 가라고 지시가 떨어진다. 세상 살면서 조건 없이 순종해야 …
Read More »한주필 칼럼-피곤한 라운드
지난 화요일, 공항 골프장으로 알려진 떤손녓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한 라운드를 돌았다. 호찌민 시내에 자리하고 있지만 가는 길은 그리 짧지 않은 떤손녓 골프장. 이 골프장은 롱비엔 주식회사 라는 곳에서 2015년에 개장된 골프장으로, 36홀로 구성되어 있고, 각 9홀을 A,B,C,D로 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다른 골프장과는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클럽 회원이 없는 퍼블릭 코스라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골퍼들이 누구나 차별없이 라운드를 같은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짐작하건 데 이 롱비엔이라는 회사는 골프장을 건설할 때 필요한 자금을 회원들을 모집하여 마련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한 자금 여력을 갖고 있는 모양이다. 하노이에도 롱비엔이라는 이름의 27홀 골프장을 갖고 있다. 둘째로는 캐디가 …
Read More »한주필 칼럼-무사안일.
어제 한국 대표 축구팀 이란과의 경기 보셨나요? 결과적으로는 최악은 아니지만 늘 그렇듯이 만족이 안됩니다. 어느 중국 팬에 올릴 댓글에서 그런 말이 나옵니다. “한국 팀의 최대의 약점은 벤투 감독이다. 저 이 말에 동의합니다. 감독의 역할을 선수들의 상태를 꽤 뚫어보는 것입니다. 피치위의 선수가 어느 상태인지 감지하고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야 하는데 우리 벤토, 무사안일 하게 처리하다가 골을 먹고 나서야 뒤늦게 선수 교체를 합니다. 벤투감독은 늘 그렇듯이 선제적 조치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결국 실수를 저지른 후, 교체 명분이 생기니 교체를 단행합니다. 리스크를 부를 행위는 절대 먼저 하지 않습니다. 단언하건데, 그는 절대로 이번 이란 원정에서 이긴다는 생각은 품지도 못하고 그저 지지만 말자는 주문을 외운 …
Read More »한주필 칼럼-한국의 백신공여에 따른 접종 희망자 조사.
어제부터 교민사회 여러 단체 톡에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주호치민한국총영사관 주다낭한국총영사관 그리고 베트남 한인연합회라는 명의로 된 공문이 하나 돌아다닙니다 제목은 [베트남거주/체류 중인 한국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접종(1차, 2차) 희망자 수요조사] 라고 붙어있습니다. 베트남에 거의 30년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3개 공관의 이름이 불어 있는 공문은 처음 봅니다. 그리고 그 이름 다음에 베트남연합한인회 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공문서 상에서는 처음 대하지만 짐작하건 데, 각 지역 한인회를 통합하여 만든 단체를 의미하는 모양입니다. 언젠가 4-5년전에 각 지역회장끼리 모여 뭔 서류인가에 사인을 한 뉴스를 본 듯한데, 공문서상에 공관과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인 듯합니다. 이렇듯이 처음이라는 말이 두어 번이나 나올 정도로 일상적이지 않게 모든 공관과 통합한인회가 함께 이름을 걸고 나온 공문이니 …
Read More »한주필칼럼 씬짜오베트남 재 발간
이번 주 씬짜오베트남 449호가 2개월 보름만에 출간했다. 만든 이들은 눈물이 날 지경으로 반갑다. 만든 이들만 그렇다. 몇몇 직원이 코로나에 걸려 나오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이 출근하여 일주일 만에 새 책을 만들어 냈다.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그래도 다시 일할 수 있게 되어 고마울 뿐이다. 우편으로 보내는 구독자가 엄청 변화되었다. 많은 구독자가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주소가 바뀌는 변화를 겪은 듯하다. 우편 구독자 전체를 다시 확인하는 관리부 손길이 바빠진다.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예전의 일상과는 많이 다르다. 연일 회의가 열린다. 코로노멀(CORONORMAL) 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대책 수립이 목적이다. 모든 게 새롭게 시작되는 기분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BC와 AC로 나뉜다더니 그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하지만 AFTER CORONA는 존재하지 않을 듯하다. 계속 변이되며 진화하는 코로나가 인류와 작별을 고하는 상황은 생기지 …
Read More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직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았고 언제 끝날 지 그 누구도 모르지만 일단 봉쇄가 아닌 정상적 자세로 이런 사태를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일말 희망을 본다. 코로나로 많은 것은 잃었고 또 여전히 잃어가고 있다. 수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잃고 수입이 끊어져 생활고에 시달리며 얼굴에 미소를 잃고, 4개월여 가동을 멈춘 회사는 수십 년 쌓아 올린 명성과 고객과의 신용을 잃었다. 근로자는 직장을, 사업주는 회사를 잃을 판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잃고, 선생님은 학생들의 얼굴을 잃고, 학생들은 학급의 친구들의 모습을 잃었다. 학생들의 웃음이 사라진 텅 빈 강의실에는 선생님의 인내가 담긴 영상기만 외롭게 돌고 있다. 거리에는 사람들의 체취가 사라지고 삼삼오오 환담을 나누던 카페는 문을 닫았다. 인적이 사라진 도시에는 을씨년한 …
Read More »한주필 칼럼-세상이 이래서는 안된다.
제주도에 사는 어느 분이 구입한 중고 김치 냉장고 바닥에서 비닐에 담긴 현금 1억 1천만 원을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에서 그 비닐 안에 메모를 발견하여 돈의 주인을 찾았다. 그분은 서울에서 살던 60대 여성인데 얼마전 지병으로 돌아가셨다 한다. 유족들이 그분이 남긴 김치냉장고를 폐품 처리반에 넘겼는데 그것이 제주도까지 흘러가 결국 그곳에서 돈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돈의 출처는 고인의 암보험과 재산을 매각한 것으로, 미처 유족에게 전하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한다. 어느 60대 행락 환자가 요양원에 들어왔다, 늘 냄새나는 비닐 봉지 하나를 끼고 산다. 알고 보니 그 비닐 안에는 현금 3천만원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모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10만원을 속 바지 주머니에 남기고 가셨는데, 그 돈도 …
Read More »한주필 칼럼-불면(不眠) 다음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능한 생각을 안 하려합니다. 만약 우연이라도 떠오르는 사고가 연이 나뭇가지에 걸리듯이 뇌리에 걸리면 그 밤은 밤새 불면증과 씨름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머리만 대면 어디에서나 30초 안에 잠을 자던 그 무신경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숙면의 행복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달갑지 않은 사고에 걸린 不眠의 밤을 보내고 반려묘, ‘펄’이 문을 긁어대는 소리에 아침을 맞으면 무거워진 몸만큼이나 삶의 고단함을 밀려옵니다. 샤워장 앞에 쭈그려 앉아 집사가 샤워하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냥이를 보고 이 녀석 사료가 다 떨어졌다는 사실이 기억합니다. 옷을 갈아입고 아파트 앞에 자리한 Annam Gourmet에 들러 냥이 사료와 식품 …
Read More »한주필 칼럼-관계
사무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일상이 바꿨습니다. 어제, 월요일부터 그전에 있던 일상의 자리로 되돌아왔습니다. 참 길고 긴 길을 돌아온 듯합니다. 4개월여 창고에서 억지 잠을 차던 삶의 열망이 다시 고개를 듭니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은 황당한 사건으로 고장 난 것도, 오래되어 부식된 것도 없이 잘 달리던 열차를 억지로 괘도에서 이탈시켜 오랜 세월 창고에 처박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시혜를 내리듯이 백신이라는 옷을 하나 입혀 꺼내서 다시 달려보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떤 주문이 밀려들까요? 그동안 쉬었던 일거리를 도루 채우라고 열화 같은 채근이 이어지겠죠. 누가 쉬게 해달라고 요구를 하기나 했던 것처럼 마구 채찍을 휘두를 것이 뻔히 보입니다. 뭐 그래도 움직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채찍질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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