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황금연휴인 훙왕 기일과 4·30 해방기념일, 5·1 노동절을 맞아 남부 떠이닌성 바덴산(Nui Ba Den) 국립관광지 관리위원회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엄격한 금지 수칙을 발표했다. 현재 떠이닌성을 포함한 남부 지역이 극심한 건기에 접어들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데 따른 긴급 조치다.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매년 건기 절정기에는 일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 안에서 흡연한 뒤 밖으로 던진 담뱃재나, 등산객들이 산속에서 취사 및 캠프파이어를 하는 행위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 중 케이블카 캐빈 내 흡연과 담뱃재 투척은 물론, 폭죽 사용과 산림 내 모든 화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또한 관리위원회에 사전 등록되지 않은 단독 트레킹이나 야영 행위도 전면 통제된다. 등산객들은 반드시 ‘소리(So-ri)’ 초소에서 초기 등록한 경로를 준수해야 하며, 지정된 ‘전신주 길(Cot dien)’로만 오르내려야 한다. 허가되지 않은 길이나 우거진 수풀 등 임의로 만든 경로로 이동할 경우 실종이나 추락 사고의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등산객들에게 충전된 모바일 기기와 충분한 식수, 간식, 구급약 등을 지참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2인 이상의 그룹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길을 잃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24시간 핫라인을 통해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규정을 위반하여 산불을 유발하거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현재 바덴산에는 정상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현대적인 케이블카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으며, 가벼운 도보 이동을 원하는 방문객은 산기슭에서 ‘디엔 바(Dien Ba)’ 사원까지 이어지는 전통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경로는 평균 30분에서 45분 정도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