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 인프라 역사상 처음으로 2층 구조의 홍강 하저 터널 건설이 추진되면서, 하노이 북부의 고급 주거 단지인 시푸차(Ciputra) 일대가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진입했다. 총사업비 약 47조 동(약 2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11km 구간 중 북부 구간은 약 5.6km 길이로, 시푸차 단지 내 파크 스트리트(Park Street)에서 시작해 홍강을 건너 동아잉현 빈타잉 지역의 5번 국도까지 이어진다. 이 하저 터널은 두 개의 병렬 터널로 구성되며, 단일 구간 투자비만 22조 동에 달하는 초대형 공사다.
특히 터널의 출발점인 시푸차 파크 스트리트 인근은 현재 선샤인 그룹(Sunshine Group)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두 개의 하이엔드 프로젝트, ‘노블 팰리스 서호(Noble Palace Tay Ho)’와 ‘노블 크리스탈 서호 월드호텔 레지던스(Noble Crystal Tay Ho WorldHotels Residences)’와 인접해 있다.
현재 노블 팰리스 서호는 수백 채의 빌라와 숍빌라가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시푸차 최초의 브랜드 레지던스인 노블 크리스탈 서호는 5개 타워 중 3개 동이 이미 골조 공사를 마쳤다. 40층 높이의 이 단지는 홍강과 서호(West Lake)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며, 전 세대의 90%가 복층 구조의 ‘스카이 맨션’으로 설계되어 두바이의 초호화 펜트하우스에 비견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하저 터널 건설이 과거 호찌민시 투티엠 터널 개통 당시 주변 지가가 2~3배 폭등했던 것과 유사한 ‘인프라 점프’ 현상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 템스강 하저 터널이 카나리 워프와 같은 금융 중심지를 탄생시켰듯, 하노이 역시 홍강을 중심으로 좌안(동아잉)의 108층 금융타워와 우안(시푸차·서호)의 고급 주거 벨트가 터널로 연결되면서 거대한 연쇄 도시 축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터널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인 시푸차와 서호 일대, 특히 핵심 거점에 위치한 노블 크리스탈 서호 등 고급 단지들이 하노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골든 좌표’로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