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배’ 현금배당 실화? 하이퐁 장례 서비스 업체의 이색 행보

'주가 7배' 현금배당 실화? 하이퐁 장례 서비스 업체의 이색 행보

출처: Cafef
날짜: 2026. 4. 30.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약 7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현금배당을 예고한 기업이 등장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장례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하이퐁 장례 서비스(CPH)로, 독특한 업종만큼이나 이례적인 배당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업계에 따르면 CPH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주당 2,022동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표했다. 이는 현재 300동 수준에서 멈춰있는 이 회사 주가의 6.7배에 달하는 수치다. 배당금을 받기 위한 주주 명부 확정일은 오는 5월 13일이며, 실제 지급은 5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배당을 위해 회사가 지출할 총액은 약 90억 동(약 5억 원) 규모다.

CPH는 베트남 증시에서 유일하게 장례 및 묘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사다. 하이퐁시 인민위원회가 지분 64.5%를 보유한 국영 기업으로 출발해 2015년 주식회사로 전환됐다. 장례식 조직부터 화장, 묘지 관리, 장례용품 판매 등 장례와 관련된 일련의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며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CPH는 2018년 이후 매년 1,000억 동 이상의 매출과 100억 동 안팎의 순이익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2025년에는 1,510억 동의 매출과 110억 동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유골함이나 비석 등 장례용품 판매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이 45%, 묘지 조성 부문은 무려 64%에 달해 사업의 수익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00동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극도로 낮은 유동성 때문이다. 하이퐁시와 대주주들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거의 없다 보니 수년째 주가 변동이 없는 상태다. 거래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매년 15~20% 수준의 현금배당을 ‘꼬박꼬박’ 실시하며 주주 가치를 환원하고 있다.

CPH는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1,300억 동, 순이익 100억 동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다소 보수적인 수치이나, 내년에도 18.18%의 현금배당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혀 ‘고배당주’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비록 유동성은 낮지만,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점적 사업 구조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이 회사의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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