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대신 과일만 먹었는데”…10일 만에 혈당 10배 폭등한 20대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4. 30.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신 과일만 섭취하던 20대 남성이 심각한 고혈당 쇼크로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식단 조절이 잠재적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거주하는 반(28) 씨는 최근 몸무게 90kg, 체질량지수(BMI) 31.1의 고도비만 상태를 해결하고자 이른바 ‘과일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10일 동안 밥을 끊고 과일만 섭취한 결과 체중은 13kg이나 줄었지만, 심한 피로감과 미각 상실, 극심한 갈증이 이어지다 결국 사지가 떨리는 증상과 함께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탐안 종합병원 검사 결과, 반 씨의 혈당은 정상치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51.7mmol/l까지 치솟아 있었다. 중성지방 수치 역시 정상 범위인 1.7mmol/l를 훨씬 초과한 16,9mmol/l에 달했으며 고혈압과 전해질 불균형, 간 손상까지 동반된 상태였다.

내과 전문의 레 바 응옥 박사는 “환자의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 혈액이 시럽처럼 끈적해진 상태였다”며 “이는 당뇨병의 위험한 급성 합병증인 고삼투압성 혼수나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반 씨는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과일을 과다 섭취했다가 당분 대사 장애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진은 뇌부종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맥 주사를 통해 혈당을 서서히 낮추는 집중 치료를 시행했다. 24시간의 응급 처치 끝에 탈수 증상과 혈당이 안정권으로 돌아왔으며, 8일간의 입원 치료를 마친 반 씨는 현재 외래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당뇨병 관리와 체중 조절을 병행하고 있다.

응옥 박사는 “10일 만에 13kg이 빠진 것은 다이어트 성공이 아니라 심각한 내분비 장애와 탈수의 증거”라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은 정기적인 당뇨 검진을 받아야 하며, 과일만 먹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법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다뇨, 심한 갈증,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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