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 닮은 40㎡ 협소주택… 서향 볕 막고 사생활 지켰다

‘포스트잇’ 닮은 40㎡ 협소주택… 서향 볕 막고 사생활 지켰다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4. 16.

뜨거운 서향 빛을 막기 위해 ‘포스트잇(메모지)’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외관의 협소주택이 등장해 화제다. 호찌민시의 약 40㎡(약 12평) 대지에 지어진 이 집은 서향이라는 향(向)의 불리함과 5m에 불과한 얕은 깊이, 좁은 골목이라는 제약 조건을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극복했다.

설계팀은 일상적인 소품인 메모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외관부터 내부에 이르기까지 ‘접고, 펼치고, 여는’ 언어를 적용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여러 겹의 레이어로 구성된 파사드다. 메모지를 겹쳐 놓은 듯한 이 외벽은 강한 태양 복사열을 차단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실내를 어둡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외부 시선으로부터 거주자의 사생활을 완벽히 보호한다.

내부 역시 메모지의 형상을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천장과 수납장, 일체형 테이블 등은 모두 접히고 펼쳐지는 원리를 시각화했으며, 부드러운 곡선과 둥근 모서리 처리를 통해 공간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특히 주방의 접이식 문은 필요에 따라 인접 공간과 통합하거나 분리할 수 있어 한정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해준다.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개방감을 놓치지 않은 점도 돋보인다. 투명한 유리 난간의 곡선 계단과 하단에 LED 조명을 설치한 침대 평상형 구조는 시각적으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한, 천장까지 닿는 높은 수납장과 일체형 가구 배치를 통해 수납력을 극대화했다.

옥상 층에는 나무를 심어 도심 속 작은 정원을 조성하고 상단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까지 고려했다. 설계팀은 이 집을 통해 거주자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한 템포 느린 삶과 사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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