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금융센터를 조세피난처로 만들지 않겠다”

-재무부 차관, 영국 기업인들과 라운드테이블서 확언

Vietnam won’t build ‘tax havens’ at IFCs to attract foreign finance: official

베트남 정부가 호찌민시와 다낭에 건설할 국제금융센터(IFC)를 외국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조세피난처’로 만들지 않겠다고 공식 확언했다고 뚜오이쪠지가 29일 보도했다. 

응우옌티빅응옥(Nguyen Thi Bich Ngoc) 베트남 재무부 차관은 28일 하노이에서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 주재로 열린 베트남 정부와 영국 기업 25개사 대표들 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응우옌 차관은 “우리는 금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조세피난처’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는 어려운 과제이며 여러분의 협력을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IFC는 외국 금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조세피난처’가 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럽게 피하고 있으며, 우리도 같은 접근법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국회 결의에 따라 호찌민시와 다낭에 IFC 개발을 결정했으며, 정치국과 정부 지침에 따라 관련 부처들이 결의 이행을 위한 8개 시행령을 신속히 초안할 예정이다.

차관은 “향후 IFC는 녹색경제, 디지털경제, 혁신이라는 3개 핵심 축을 중심으로 국제 자원을 동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 인센티브와 관련해서는 “초안 규정에 자발적 연금펀드와 기타 금융수단을 지원하기 위한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 혜택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새 시행령 개발과 함께 2030년까지의 베트남 세제 개혁 전략과 국제 모범 사례에 부합하는 추가 세제 정책 개정안과 제정안을 관련 당국에 제안할 예정이다.

영국기업자문위원회 의장이자 KPMG 베트남·캄보디아 회장 겸 CEO인 워릭 클라인(Warrick A. Cleine)은 정부의 IFC 설립 결의를 “베트남 금융산업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촉매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이니셔티브가 수출, 자본시장, 에너지 전환, 연금·저축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베트남이 런던의 글로벌 허브 경험을 배우고 향후 IFC와 관련된 개혁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응우옌응옥칸(Nguyen Ngoc Canh) 베트남 국가은행 부총재는 “IFC 개발에 대한 영국의 권고에 응답해 중앙은행이 영국계 HSBC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베트남 IFC의 모든 은행 정책과 외환 활동은 국제 경험의 교훈을 바탕으로 하고 베트남의 필요에 맞춘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뚜오이쪠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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