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육류업체 C.P. 베트남 매장 3곳, 식품안전 위반으로 벌금 4000달러

-속짱성 매장 안전인증서 만료·직원교육 미흡…전 직원 “병든 고기 판매 지시” 폭로도

An official examines C.P. Vietnam products at a store in Soc Trang, Mekong Delta, Vietnam. Photo by An Minh

태국 육류 생산업체 C.P. 베트남(C.P. Vietnam) 소속 매장 3곳이 식품 안전 규정 위반으로 총 1억500만동(4033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12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메콩델타 속짱(Soc Trang)성에 있는 CP 프레시샵(CP Fresh Shop) 매장들은 식품 안전 인증서가 만료됐거나 직원 교육 증명서가 없는 것으로 농업환경청 조사관들이 확인했다.

당국은 서류 요건이 충족될 때까지 해당 매장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지난달 C.P. 베트남 전 직원 리에우 쿠이 응안(Lieu Quy Ngan)이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가 직원들에게 병든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판매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하며 증거라고 주장하는 이미지들을 올리기도 했다.

‘조니 리에우(Jonny Lieu)’라는 닉네임의 응안은 2022년부터 이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했으며 병든 고기 문제를 관리자들에게 보고했지만 무시당하고 다른 직책으로 전보된 후 지난달 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C.P. 베트남은 성명을 통해 이런 주장들을 반박하며 “회사를 중상모략하기 위한 허위이자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엄격한 품질 관리 절차를 준수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중에게 “이 고발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응안과 함께 이 폭로 내용을 검증하고 있다.

태국 식품 대기업 차런 퐁판 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의 자회사인 C.P.는 1993년 베트남에 진출했다. 전국에 가금류, 돼지고기, 달걀, 해산물, 가공식품 전문 공장과 농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소시지, 양념 닭고기, 간편식품 등이 있다.

Vnexpress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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