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의 160년 넘은 역사적 건축물인 손짜(Sơn Trà) 사당에서 베트남 전래동화 ‘하늘을 고발한 두꺼비’를 주제로 한 초대형 전통 등불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높이 약 3m에 달하는 대형 두꺼비 등불을 중심으로 게, 곰, 호랑이, 꿀벌, 여우 등 전래동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을 형상화한 초대형 등불 작품들이 선보였다. 해당 동화는 극심한 가뭄이 들자 두꺼비가 동물 무리를 이끌고 하늘로 올라가 비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옛이야기다.
전시된 작품들은 베트남 전통 닭나무 종이(Giấy dó)와 대나무 틀을 활용해 80여 일 동안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기획을 맡은 창작 단체 관계자는 2025년의 태풍과 홍수, 2026년까지 이어진 이상 고온 현상 등 최근의 기후 변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뭄과 환경을 다룬 전래동화를 전시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꼭꼭뚱뚱(Cốc Cốc Tùng Tùng)’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문화 단체인 ‘탕테 문화 랩(Tăng Thế Culture Lab)’과 ‘코이당딱키(Khơi Dăng Tác Khí)’가 공동 기획했다. 전시는 지난 8월 20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운영되며, 오는 9월 25일 음력 팔월가윗날(추석)을 앞두고 전통 등불 문화와 민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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