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외교부가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구속 피의자 석방 요구에 대해 논평할 가치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4일 베트남 외교부 및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팜 투 항(Phạm Thu Hằng)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적 ‘탄과의 이야기 – 빛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Chuyện với Thanh – Lời kể mới về ánh sáng)’ 출판과 관련해 기소 및 구속된 5명의 석방을 요구한 HRW의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휴먼라이츠워치의 이른바 주장에 대해서는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1978년 미국에서 설립된 HRW는 그동안 베트남의 인권 상황과 관련해 악의적인 의도와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주장을 펼쳐왔다는 것이 베트남 당국과 학계의 공통된 평가다. 베트남 관계 기관들은 HRW가 검증되지 않은 편향된 출처를 활용해 국가 이미지에 손상을 입히고 내정에 간섭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앞서 하노이시 공안청 안보수사과는 사회주의 베트남 공화국을 반대하고 선동할 목적으로 자료 및 물품을 제작·보관·유포한 혐의로 응우옌 타인 남(Nguyễn Thành Nam·65)과 쩐 비엣 안(Trần Việt Anh·33)을 기소하고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수사 결과 이들은 혁명사와 당·국가의 노선을 왜곡하고 호찌민 주석과 보응우옌잡 장군 등 지도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서적과 영상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수사를 확대한 공안 당국은 해당 서적의 출판을 승인하고 발간한 작가회의 출판사의 응우옌 투이 항(Nguyễn Thúy Hằng) 이사, 다오 바 도안(Đào Bá Đoàn) 편집장, 응우옌 반 엔(Nguyễn Văn Yên) 편집부장을 추가로 기소하고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