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이 11일(현지시간)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은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샤오 부총통이 이탈리아 벤토테네에서 열리는 자유 민주주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 외교부장과 이탈리아에 있다고 밝혔다. 전날 시작된 벤토테네 회의는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의를 준비한 피나 피치에르노 유럽의회 부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샤오 부총통의 회의 참석 사실을 밝히며 “그의 안전한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썼다. 중국은 샤오 부총통을 ‘대만 독립주의자’로 규정하고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만의 2인자인 부총통이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이탈리아를 외교 수장과 함께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탈리아는 중국과는 정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와는 수교하지 않고 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대만 당국자와는 회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샤오 부총통의 이탈리아 방문은 최근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대만의 행보와 맞물려 주목받는다.
샤오 부총통은 작년 11월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 안정과 유럽과 대만 간 긴밀한 관계를 촉구하는 연설을 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중국 정부는 이번 방문에 대해서도 즉각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대만독립’ 정치인이 이탈리아에서 관련 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 이탈리아와 유럽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과 일부 정치인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곳곳에서 관심을 끌고 민주와 자유를 내세워 외부 세력에 기대어 대만 독립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런 행동은 경멸스럽고 결국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수교국이 대만 지역과 어떠한 형태의 공식 왕래를 하는 것에도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이탈리아 관계와 중·유럽 관계의 정치적 기초인 만큼 관련 측은 실제 행동으로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씬짜오가 함께 운영합니다 — 베트남 살이 실전노트 비자·환전·교통 실전 정보·vnkorlife 업소록·구인·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