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VN-Index가 주초 거래에서 약 44포인트(2.46%) 급락해 1,743포인트로 후퇴했다. 불과 몇 주 만에 지난 3개월 가까이 쌓아온 상승 성과가 모두 소멸됐다.
다만 지수 하락폭만으로는 시장 전반의 피해 규모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다수의 개별 종목이 VN-Index보다 훨씬 가파른 낙폭을 기록하면서, 특히 레버리지(margin)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계좌는 수십 퍼센트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블 다리 자르기’ 전략 적용
키린증권(Kirin) 부국장 도바오응옥(Đỗ Bảo Ngọc)은 투기주든 가치주든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가 손실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응 전략은 각 계좌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 계좌가 위험 수위에 달한 투자자라면 최우선 과제는 차입 비율을 안전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단기 저점 구간에서 증권사의 강제 반대매매(force sell)를 피하기 위해서다.
도바오응옥 부국장은 장 중 기술적 반등 국면을 적극 활용해 자발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이른바 ‘테이블 다리 자르기’ 전술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을 권고했다. 강제 반대매매가 집행될 경우 손실을 확정짓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이 반등하기 직전에 보유 물량을 잃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반면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낮은 비중으로 주식을 보유 중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손절매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의 반등 흐름을 기다리며 보다 유리한 가격에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인내심 있는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