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트렌드로 주목받는 몬스테라 열매, 개당 최대 38만 동

먹방 트렌드로 주목받는 몬스테라 열매, 개당 최대 38만 동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7. 15.

베트남 현지 농가에서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바닥에 떨어지기 일쑤였던 몬스테라(Trầu bà) 열매가 소셜미디어(SNS)상의 먹방 열풍을 타고 품귀 현상을 빚으며 개당 최고 38만 원 몸값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호찌민 및 달랏 유통 업계 종합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초록색 비늘 껍질을 벗겨내고 하얀 속살을 먹는 몬스테라 열매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해당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폭증했다. 호찌민시 쑤언호아동에 거주하는 로안 씨는 3일 동안 매장을 수소문한 끝에 달랏 농가에서 공수된 700g짜리 몬스테라 열매 한 개를 38만 동(한화 약 2만 원)에 간신히 구매했다. 현재 시중에서는 크기와 무게에 따라 개당 25만~38만 동 선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는 1kg당 수십만 동을 호가하는 수치다.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다크락 등 전국 주요 도시의 과일 매장들은 공급 물량이 부족해 물건이 들어오는 족족 매진되는 정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몬스테라 열매는 바나나와 파인애플, 커스터드 애플을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열대 과일 향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덜 익은 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열매에 포함된 옥살산칼슘 결정 성분 때문에 입안이나 목구멍이 따갑고 부어오르는 부작용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과일 유통 업자들은 껍질의 눈 모양 vảy(비늘)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갈 정도로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만 섭취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공급처인 람동성 달랏의 농가들은 이 같은 갑작스러운 열풍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수확에 분주한 모습이다. 달랏에서 20년 이상 몬스테라를 재배해 온 청년 농민 탄 나가 씨는 과거에는 열매가 익어도 그냥 떨어지게 두거나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구매 문의가 빗발치면서 올해 첫 수확 물량 40개를 개당 22만 동에 전량 판매했다고 밝혔다. 농가 측은 몬스테라가 묘목 심기부터 첫 결실까지 약 6년이 걸리고, 열매가 열린 후에도 수확할 수 있을 만큼 익기까지 최대 1년 6개월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어 당장 재배 면적을 넓히거나 공급 수치를 늘리기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학명 ‘몬스테라 델리시오사(Monstera deliciosa)’인 이 식물은 멕시코 남부에서 파나마에 이르는 열대 우림이 원산지로, 현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생과나 아이스크림 재료로 애용되어 왔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오랜 기간 특유의 거대한 잎사귀 모양 때문에 관상용 화분으로만 치부되어 왔으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미식 트렌드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업 상품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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