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캐피털(Dragon Capital)이 새로 발표한 전략 보고서에서 2026년 하반기 베트남 증시는 세 가지 핵심 동력에 의해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공투자 집행 가속화 및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재정 지원 정책, △2026년 9월부터 베트남의 FTSE 러셀 2차 신흥시장 공식 편입, △기업 이익 성장과 유동성이 동반 개선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이다.
드래곤캐피털 분석팀은 베트남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업 이익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근거로 동사는 2026년 하반기 시장에 대한 낙관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드래곤캐피털에 따르면 VN-Index의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약 11.7배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전체 시가총액의 약 29%를 차지하지만 전체 시장 이익의 약 16%만 기여하는 빈그룹(Vingroup) 계열 4개 종목을 제외하면, 시장 P/E는 예상 이익 기준 약 10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동사는 이 같은 밸류에이션 수준이 2020년, 2022년, 2025년 등 과거 시장 급락 국면과 동등한 저평가 구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2026년 기업 이익은 약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성장 동력이 유지된다면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밸류에이션뿐만 아니라 기업 이익 전망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상장사 세후 순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드래곤캐피털은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세 개 그룹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금융 및 은행 업종이다.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속에 신용 성장이 지속되고, 공공투자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다. 두 번째는 수출 관련 제조업종으로, 미국·베트남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관세 불확실성 완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내수 소비 관련 업종이다. 이 중 일부 업종은 2026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드래곤캐피털은 밝혔다.
한편, FTSE 러셀의 베트남 2차 신흥시장 편입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드래곤캐피털은 이번 편입이 베트남 증시의 구조적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며, 중장기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