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올해 1분기와 2분기 초에 걸쳐 14만 5000명이 넘는 대규모 고용 수요를 기록하며 노동 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증명했다. 특히 제조 공장의 단순 노무 인력과 전문 기술을 갖춘 기계 조작원, 그리고 유통·판매를 담당할 영업직 군이 현재 호찌민 현지 기업들이 가장 애타게 찾는 3대 핵심 직종으로 조사됐다.
12일 호찌민시 내무부 및 고용서비스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간 관내 기업들의 총 구인 인원 수요는 14만 5814명으로 집계됐다. 시 당국은 노동 시장의 양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기술 및 적응력과 구직자들의 실제 역량 간의 미스매치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향후 노동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최근 기업들은 변화하는 거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엄격한 노동 규율을 준수하며 즉각적인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기조를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구체적인 직종별 통계를 살펴보면 비숙련 일반 노동자 및 단순 노무 직군이 총 4만 1689명의 구인 수요를 기록해 전체의 28.59퍼센트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분야는 일정 수준의 직업 교육을 이수하고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계 조작 및 생산직 근로자로, 총 2만 5951명의 채용 문호가 열려 전체의 17.8퍼센트를 기록했다. 마케팅과 매장 관리 등을 포함한 비즈니스 영업·판매 직군이 1만 6442명(11.28퍼센트)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공장 생산 관리 및 연구개발(R&D), 제품 검역·테스트 부문도 8241명(5.65퍼센트)의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지표는 호찌민시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 생산 라인과 내수 소비 유통 시장을 중심으로 고용 엔진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직자 및 구직자들의 빠른 일터 복귀를 돕기 위한 공공 부문의 취업 알선 사업도 전방위로 전개되고 있다. 호찌민시 고용서비스센터는 본부 및 지정 접수처를 통한 대면 상담은 물론이고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상담 창구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구인 기업과 구직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채용 박람회와 시공간 제약을 없앤 온라인 화상 면접 매칭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채용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까지 고용서비스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취업 상담과 진로 컨설팅을 받은 누적 구직자 수는 총 26만 5813명에 달했으며, 이 중 1만 5560명의 일자리 매칭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호찌민시 당국은 향후 노동 시장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단순한 일자리 연결을 넘어 구직자들이 장기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고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