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퇴근길 기습 폭우에 주요 도로 또 침수… 오토바이 침수·교통 마비로 시민들 발 동동

호찌민시 퇴근길 기습 폭우에 주요 도로 또 침수… 오토바이 침수·교통 마비로 시민들 발 동동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12.

호찌민시에 퇴근 시간대를 겨냥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고질적인 상습 침수 구역들이 또다시 거대한 저수지로 변했다. 달리는 오토바이 바퀴가 통째로 잠길 정도의 깊은 침수로 인해 엔진이 꺼진 차량을 밀며 수중 고군분투를 벌이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주요 교차로마다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12일 호찌민시 기상 당국 및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관내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골목길이 순식간에 침수됐다. 특히 매년 우기철마다 고질적인 물바다 현상을 겪는 통떠이호이(Thông Tây Hội)동의 응우옌 반 코이(Nguyễn Văn Khối) 대로, 팜 반 찌에우(Phạm Văn Chiêu) 대로, 그리고 안카인(An Khánh)동의 꾸옥 흐엉(Quốc Hương) 대로 등은 폭우가 시작된 지 불과 30분 만에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 원문 기사 내 행정구역 명칭 기술에 오류가 있으나, 지리 정보 검증 원칙에 따라 공식 행정동 명칭을 기준으로 작성함)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은 응우옌 반 코이 대로 일대였다. 퇴근 차량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오후 5시 무렵부터 빗물이 역류하기 시작해 약 300미터에 달하는 도로 구간이 완전히 침수됐다. 오토바이 바퀴의 절반 이상이 잠기는 깊은 수위 탓에 수많은 차량의 엔진이 꺼지며 시동이 꺼진 오토바이를 밀고 가는 시민들로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침수 구간을 마주하자마자 차를 돌려 우회로를 찾았으나, 한꺼번에 몰린 차량들로 인해 이면도로까지 연쇄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침수가 한창이던 오후 6시 30분까지도 응우옌 반 코이 대로는 물이 빠지지 않은 채 1.5시간 이상 침수 상태가 유지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매번 비가 올 때마다 배수 인프라 오작동으로 인해 침수 상태가 수 시간 동안 지속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빗물이 도로를 넘어 주변 가옥의 문턱과 골목길 깊숙한 곳까지 들이닥치자, 상인들과 주민들은 모래주머니와 임시 차수판을 동원해 상점과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빗속에서 갈 길을 잃은 시민들은 인근 상가 처마 밑이나 다리 아래에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반면 동 시간대인 오후 6시 30분 기준, 침수 속도가 비교적 빨랐던 꾸옥 흐엉 대로와 팜 반 찌에우 대로는 빗물이 대부분 빠져나가 정상적인 차량 소통을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찌민시 도시배수공사 관계자는 우기철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 구역의 배수관로 준설 작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단시간에 쏟아지는 폭우의 절대량을 기존 배수 시스템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장기적인 침수 방지 대책과 조밀한 배수 펌프장 확충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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