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잦은 다툼, 신체 면역력 저하 및 염증 유발 위험

부부간 잦은 다툼, 신체 면역력 저하 및 염증 유발 위험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5. 20.

부부 사이의 잦은 다툼과 부정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단순히 심리적 문제를 넘어 신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의학계와 심리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갈등이 잦은 부부 관계는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며, 심지어 상처 치유 속도까지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와 미국 오클랜드대 공동 연구팀이 16년간 373쌍의 부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남성은 갈등이 잦은 시기에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더 나쁘게 인식했고, 여성은 장기간 지속되는 결혼 생활의 스트레스가 건강에 더 뚜렷한 타격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가 2023년 발표한 연구는 결혼 생활의 스트레스와 면역 체계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부부간의 갈등 해결 과정을 분석한 결과, 냉대하거나 회피하는 등 부정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하는 부부는 혈액 내 염증 지표인 ‘IL-6’ 수치가 높고 상처 치유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매튜 D. 존슨 미국 빙엄턴대 심리학 교수는 “한 명은 문제를 논의하려 하지만 다른 한 명은 침묵하거나 화를 내며 자리를 피하는 ‘압박-회피’ 식 대화는 상대방의 분노를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신체를 지속적인 만성 스트레스 상태로 몰아넣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염증 반응이 만성화되어 면역 기능 저하, 수면 장애, 전반적인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무조건 다툼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조언한다. 갈등을 장기간 회피하는 것 역시 감정을 억누르게 되어 정서적 유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풀어가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부부간의 의사소통은 단순한 대화를 넘어 평소의 배려와 지지, 공유하는 행동이 포함된다”며 “냉대와 대립을 줄이고 긍정적인 지지를 늘리는 노력이 결과적으로 심리적 건강은 물론 신체적 건강까지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베트남군, 무인 비행체 전담 국 신설

베트남 인민군이 현대전의 핵심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드론과 무인 체계를 전담할 핵심 작전 부대인 '무인기국(Cục Phương tiện không người lái)'을 전격 창설했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