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굴을 많이 먹으면 아들을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속설이 퍼지고 있으나,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굴은 철분, 비타민, 단백질, 아연 등이 풍부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돕고 정자 생산과 성욕 증진, 조루 개선 등에 효과적인 식품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굴 섭취가 곧바로 아들 출산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
태아의 성별은 어머니의 난자와 결합하는 아버지의 정자가 가진 염색체에 의해 결정된다. 정자가 X 염색체를 가지면 딸, Y 염색체를 가지면 아들이 태어난다. 따라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정자의 유전적 구조를 바꾸거나 X 정자를 Y 정자로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성별에 집착하기보다 건강한 아이를 맞이하기 위해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굴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도 강조했다. 굴은 익히지 않은 생굴 형태로 먹을 경우 세균이나 기생충 감염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아연이 풍부한 식품이라 할지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철분이나 구리 등 다른 필수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부 발진, 두드러기,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성별을 선택하려는 압박보다는 부부가 평소 다채롭고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여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태아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