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표 IT 기업 FPT 그룹과 일본 최대 민간 의료 시스템인 도쿠슈카이(Tokushukai) 그룹이 베트남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다.
19일 하노이에서 열린 협력 발표식에서 쩐 반 투언(Trần Văn Thuấn)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행정 절차의 전산화를 넘어 병원 관리, 전자 건강 기록, 그리고 진료와 환자 케어를 지원하는 AI 기술 등 핵심 시스템의 고도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일본 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베트남 보건 당국은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스마트 의료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FPT와 계열사는 베트남 내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 시 도쿠슈카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베트남과 일본 양국을 대상으로 선진 의료 IT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쯔엉 자 빈(Trương Gia Bình) FPT 그룹 회장은 “지난 20년간 베트남 전역 300여 개 병원 및 의료 기관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한 종합 디지털 의료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측 파트너인 도쿠슈카이 그룹의 히가시우에 신이치(Higashiue Shinichi) 회장은 “현재 일본 내 92개 병원과 수백 개의 의료 시설을 운영하며 진료, 재활, 요양 등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도쿠슈카이의 시스템과 경험을 베트남에 접목해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과 일본은 안보, 경제, 디지털 전환, 에너지, 반도체, AI 등 핵심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는 예방 의학, 의료 데이터 디지털화, 고령화 대응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이 두드러지는 분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이 베트남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적 자원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