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적인 환자 과포화 상태로 몸살을 앓아온 호찌민 안과 병원(Benh Vien Mat)이 도심 내 신규 거점을 확보하고 권역별 ‘다극화’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환자 대기 시간을 줄이고 아세안(ASEAN) 지역의 안과 진료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일 탕 치 트엉 호찌민 보건국장은 연휴 직후 바 후옌 타잉 꾸안(Ba Huyen Thanh Quan) 56번지와 디엔 비엔 푸(Dien Bien Phu) 299번지 소재 시설 두 곳을 안과 병원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안과 병원은 하루 5천~6천 명의 외래 환자와 수백 건의 수술을 처리하고 있어, 새벽부터 대기 줄이 늘어서는 등 진료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규 인도되는 바 후옌 타잉 꾸안 시설은 ‘주간 검진 및 치료 센터’로 운영되어 하루 800~1,000명의 환자를 분산 수용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외래 진료와 당일 수술이 이뤄져 본원의 압력을 직접적으로 덜어주게 된다. 디엔 비엔 푸 시설은 우선 행정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 본원의 전문 진료 공간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료 관광을 겨냥한 고품질 안과 센터로 육성된다.
병원은 도심 인프라 활용에 그치지 않고 도시 외곽으로 네트워크를 넓히는 ‘다극화 모델’을 본격화한다. 서남부 탄끼엔(Tan Kien) 의료 지구에는 2만 5천㎡ 부지에 300병상 규모의 대형 안과 병원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소아 안과, 각막 이식, 녹내장 전문 센터와 함께 국내외 의료진을 위한 시각 연구 교육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동부 투득(Thu Duc) 의료 지구에도 8천 300㎡ 부지에 100병상 규모의 주간 치료 센터와 고난도 굴절 교정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빈즈엉 지역 시설도 고령층과 어린이를 위한 시력 상실 예방 및 고품질 검진 센터로 전환한다.
트엉 국장은 “유휴 시설 활용과 위성 병원 확장을 결합한 이번 전략은 안과 시스템의 포괄적인 재구조화”라며 “현대적인 안과 센터 체인을 구축해 호찌민시를 아세안 지역의 선도적인 헬스케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