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 민 흥(Le Minh Hung) 베트남 총리가 국가 전력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력 손실률을 6% 미만으로 낮추라는 강력한 지침을 베트남 전력공사(EVN)에 하달했다. 12일 베트남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레 민 흥 총리는 최근 제16대 국회 보고를 통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에너지 안보 사수’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지시는 전력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관리적 손실을 최소화하여 국가 에너지 효율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레 민 흥 총리는 EVN에 스마트 그리드 도입과 관리 시스템 현대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 보급을 확대해 전력 수급의 유연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대외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 비축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최소 90일 동안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수준의 대규모 비축 시설을 구축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해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3분기까지 전력 시장 경쟁 체제에 최적화된 EVN의 전면적인 재구조화안을 완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 EVN의 재구조화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행정 절차 간소화를 통해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강력한 에너지 혁신 정책이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베트남의 국가 신인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