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방송인이자 미인대회 수상자인 후엉 지앙(Hương Giang)이 국제 미인대회에서 입상한 후 호찌민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2층 버스 카퍼레이드를 벌여 교통 마비를 야기한 사건과 관련해 문화 당국이 법적 위반 여부에 대한 전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호찌민시 문화체육청 및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열린 호찌민시 경제사회 현황 정례 기자회견에서 후엉 지앙의 도심 카퍼레이드 행진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문화체육청 대변인은 최근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현장 상황을 검토한 결과 후엉 지앙과 그녀의 스태프들이 2층 개방형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한 상태로 수많은 시민 및 인파와 도로 위에서 소통한 사실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행 법률상 공공장소에서의 다중 밀집 행사나 공공 공간 및 교통수단을 활용한 이벤트성 행진의 경우, 일반적인 무대 예술 공연처럼 문화청의 사전 행정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필수 대상은 아니라고 정의했다. 다만 당국은 “현재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해당 퍼레이드의 위법성 여부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 공공 안녕을 해치거나 도심 치안 및 공공질서 교란 행위가 입증될 경우 사법 처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후엉 지앙은 지난 3일 태국에서 막을 내린 ‘2026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올스타(MGI All Stars)’ 세계 대회에서 최종 3위(아후 2)를 차지한 뒤 떤선녓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직후 그녀는 대형 2층 버스를 대절해 응우옌반초이, 남끼코이응히아, 보티사우, 쩐흥다오, 응우옌끄찌 등 호찌민 핵심 주요 간선도로를 관통하는 팬 미팅 카퍼레이드를 강행했다.
당시 그녀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버스를 에워싼 채 도로를 따라 이동했으며, 이로 인해 도심 일부 구간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와 통행 장애가 초래되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연예계 내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 향후 베트남 연예인들의 공공장소 외부 프로모션 및 팬덤 마케팅 규제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사법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