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고 덥석 먹었다간 응급실행”… SNS 달군 ‘꽃 먹기’ 열풍의 함정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1.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꽃을 채소처럼 섭취하는 이른바 ‘꽃 먹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으나, 무분별한 따라 하기로 인한 건강상 위협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호찌민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틱톡(TikTok) 등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원이나 공원의 꽃을 따서 샐러드, 차 등으로 조리하는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영상 속에서 식용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꽃들이 무분별하게 ‘식재료’로 소개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응우옌 쫑 푹(Nguyen Trong Phuc)씨는 “틱톡에서 무궁화 샐러드가 맛있어 보여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시민 쩐 후옌 민(32)씨는 “부겐빌레아 꽃차가 몸을 식혀준다는 영상을 보고 따라 했으나 맛이 쓰고 이상했다”고 토로했다.

요리 전문가들은 베트남 전통 요리에 쓰이는 재스민, 호박꽃, 바나나 꽃 등은 오랜 민간 경험과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지만, 최근 유행하는 꽃들은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소비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투득(Thu Duc) 구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도 홍 빙(Do Hong Vinh)씨는 “장미나 부겐빌레아, 혹은 공원에 핀 꽃을 먹어도 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시민들이 식용 꽃과 독성 꽃을 구분하는 데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적 위험도 상당하다. 반푹 2 종합클리닉의 호앙 민 띠엔(Hoang Minh Tien) 박사는 “협죽도(Oleander), 빨간 백합, 플루메리아 등 겉모습이 화려한 꽃 중에는 섭취 시 치명적인 천연 독소를 함유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길가나 공원, 화단에서 자라는 꽃은 살충제나 성장 촉진제 등 화학 물질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체질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꽃을 요리에 활용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익숙한 식용 꽃만 선택할 것 ▲길가나 공공장소의 꽃은 절대 채취하지 말 것 ▲이름과 특성을 모르는 꽃은 섭취하지 말 것 ▲세척 및 소금물 소독 등 적절한 조리 과정을 거칠 것 등을 제시했다.

소셜미디어의 무분별한 정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시민 응우옌 티 후옌 지에우(31)씨는 “조회수가 높다고 해서 모두 진실이거나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며 “건강과 직결된 정보는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꽃을 먹은 후 복통, 구토, 발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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