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 Column

한주필 칼럼-설날을 앞두고

설날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글을 올립니다. 연휴 4일 간 데일리 뉴스도 쉰다고 합니다. 저도 4일 휴가를 갖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긴 연휴기간 동안 그 누구도 뉴스에 관심을 주지 않을 듯합니다.  한국 분위기는 어떤가 전하고 싶은데 제가 외출을 하지 않아 잘 모릅니다만, 가끔 스치듯이 들리는 뉴스를 보면 예전, 코로나 이전 같은 분위기는 아닌 듯합니다. 정부에서는 가능하면 고향을 가지말라 하네요. 오늘 환자가 1만명을 넘었다며 경각심인지, 당부인지, 협박성 경고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위기감을 고조시킵니다. 그런데 만성이 되어갑니다. 협박도 경고도 반복되면 둔해지는 것이죠. 그것은 우리들 마음에 이미 여러가지 저항이 생긴 탓이라 그렇습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의문, 대선 유불리를 고려한 음모론 등이 그런 저항막 역할을 합니다.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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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바늘구멍 황소바람

우리 조상들은 정말 지혜롭습니다. 가끔 생활 곳곳에 묻혀있는 조상님들의 지혜로운 흔적들을 발견할 때마다 절로 무릎이 쳐집니다 그 중에 하나가 속담 속에 담겨있는 생활의 지혜입니다. 최근 노모를 집으로 모시고 일년 전 노모가 쓰던 방을 다시 점검을 하는데, 아파트의 방 구조가 다 그렇듯이 별로 손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작 노모를 모시고 보니 한동안 쓰지 않던 방이라 그런지 난방도 잘 안 돌고 어딘가에서 웃풍도 불어 대어 썰렁함을 지나 좀 춥습니다. 노인네를 추운 방에 지내게 해서는 안되죠. 부랴부랴 아파트 관리실를 연락해 난방 순환을 조절하였지만 쉽게 원하는 온도가 안 올라간 채로 계속 헛바퀴만 도는 기분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살펴보니 15년이 된 아파트다 보니 문틈이 벌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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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칼럼-소고 小考

지난 21일 베트남 출신으로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인자 4대 생불의 한 분으로 알려진 틱냣한 스님이 베트남 후에에서 열반하셨습니다. 스님은 평소에 “탄생과 죽음은 관념일뿐이다” 라고 말씀하신 대로 이제는 극락에서 영생의 자유를 누리실 것을 믿습니다.  세계 4대 생불에는 이번에 열반하신 틱냣한 스님 외에 한국의 숭산스님(1927-2004),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캄보디아의 마하 고사난다(1929-2007) 인데, 이미 열반하신 숭산스님과 고사난다 스님에 이어 틱냣한 스님까지 열반하셨으니, 이제 1935년 생으로 올해 87세 되시는 달라이 라마 만이 유일하신 생물로 존재하게 되셨습니다. 중국에서 티베트를 완전히 중국화하기 위하여 달라이 라마의 열반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는데, 부디 오래 생존하여 그들이 행한 죄업을 치르는 것을 꼬옥 확인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한국의 매체에서 틱낫한으로 표기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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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사업가 정신. 

지난 주에는 우리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선한 행동에 관한 얘기를 써왔는데, 사실 요즘 젊은 세대의 사업적 마인드에 관한 한 별로 기대하는 바가 없습니다. 이런 어긋한 기대치는 아마도 우리가 살아온 시대의 사업 형태와 지금 시대가 원하는 사업 형태의 차이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쓰는 인간이 막 사회에 진입하던 때는 80년대 초반,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의 로망은 대우나 율산의 신화를 만들어 낸 오파상, 무역중계상이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외국어 지식과 하루를 25시간처럼 살아가는 열정만으로 꾸려가는 고난한 사업입니다. 당시 가장 바쁜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30대 오파상 주인처럼 바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나름 인정받는 사업가의 길 중에 하나였습니다. 요즘은 양상이 다릅니다.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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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돈쭐내기 

혼쭐내기가 아니라 돈쭐내기랍니다.  돈 자랑을 하는 말인가 했는데 좀 의외의 뜻이 담겨있는 말이네요. 한번 보시죠.  사례 1, 직장을 잃은 어려운 생활고로 통장 잔고가 571원 뿐인 기초생활 대상자 아빠가 7살 난 딸의 생일에 피자를 사주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예전에 파자를 시킨 적이 있는 파자나라 치킨공주 인천구월만수점에 전화를 걸어 기초생활비가 나오는날 지불하겠다며 피자를 외상으로 줄 수 있는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피자가게 점주는 피자박스에 “ 부담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용” 라는 글과 함께 피자를 보내주었습니다.  사례2, 18살 고등학생 형과 7살 동생은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삽니다. 형은 음식점 알바를 해서 돈을 벌었는데 팬데믹 사태로 아르바이트 수입도 끊기고 생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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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베트남 재난 상조위원회의 활약에 감사하며

베트남에 교민사회가 형성된 이후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 보는 단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강성문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재난 상조위원회라는 곳인데, 이미 많은 교민들이 그 단체의 활동에 대하여 익히 들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다시 언급하는 것은 며칠 전 우리 교민이자 한베가족의 일원이던 정 모씨의 죽음을 처리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라 모든 교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한 자 적습니다. 한국의 고향이 전남인 59년 생 정모씨는 지병으로 1월 18일 모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는 당시 냐베 모 아파트에서 베트남 부인과 사실혼관계로 지내며 열 살난 딸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생활고와 병환에 시달리다 돌아가셨는데, 베트남 부인은 수년동안 병치례를 하면서 주변에 많은 빚을 지며 살았다고 합니다.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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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반가운 베트남의 재 개방

어제 관심이 갈만한 뉴스가 떴습니다. 베트남이 하늘 길을 열겠다는 것이죠. 이미 몇 개국에 관하여 백신여권을 적용하여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사전 허가를 득해야 가능하다 하여 별 의미없는 하늘길이다 싶었는데, 어제 급기야 새로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미 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사전 입국 허가를 받지 않고도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공문이 나온 날짜가 18일 인데, 언제부터 이 변경된 정책이 시행될 것인가에 대하여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의 특징 중에 하나죠. 아무리 새로운 정책에 대한 뉴스가 떳다고 해도 그것이 일선에서 시행되기까지는 약간의 시차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일어난 사례를 보면 되는데, 어제 20일까지 무허가로, 기존 비자만으로 입국했다는 사례가 들리지 않습니다. 하긴 하루 전에 발표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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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 – 호찌민 한인회, 16대 회장단 출범을 보며

어제 오후, 이번 월요일에 출간된 씬짜오베트남 456호가 한국의 집으로 배달되어 왔습니다. 이미 지난 주 마감을 하면서 온라인으로 내용을 살펴봤지만, 이렇게 물리적 책자로 다가오니 그 반가움이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아, 이런 감성이 오프라인 책자를 살려주는구나 싶습니다. 16대 손인선 회장단이 출범을 했다는 뉴스가 교민뉴스 탑으로 실린 것을 봅니다. 회장단 사진을 보니 회장단의 면면이 많이 바뀐 듯합니다.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손회장의 약속이 시행되는 듯합니다. 약식으로 치루어진 이 취임식, 이 시기에 합당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일할 것인가 하는 것이죠. 손인선 회장과는 회장으로 선출되기 전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그때 인터뷰 질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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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좋은 기억만 갖고 살려는데

지난 주말경 서울에서 죽마고우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하긴, 한국에 있는 친구는 모두 만난 지가 일년이 넘었지요. 제가 베트남에서 코로나에 잡혀 지낸 세월이 1년 3개월이니 말입니다. 그 친구도 저를 따라서 한 20년 동안 베트남을 열심히 다니곤 했었는데, 코로나로 요즘 2년간은 통 다니지를 못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열심히 다닌 보람이 있었는지, 최근 베트남에 있는 고객으로부터 대형 오다를 수주하였습니다. 그런 대형 오더를 받았지만 팬데믹 사태로 베트남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인지, 고마움인지, 아무튼 뭔가 비정상적인 세상이 만들어준 묘한 감정을 저를 만나 삼계탕을 한그릇 나누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풀어봅니다. 이 친구 베트남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 입에서 나오는 모든 베트남의 이야기는 전부 착하고, 선한 기억과 감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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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스몰액션(Small Action)

요즘 라이프 트랜드 중에 하나로 스몰액션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작은 행동부터 실행하자는 운동인데, 나비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나비효과란 브라질에서의 나비의 날개짓 하나가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일으킨다 라는 날씨 환경이론인데, 요즘은 경제이론으로 더 자주 인용됩니다. 아무튼, 작은 움직임이 예상도 못하는 큰 반향을 불러온다는 것이죠. 사실 모든 우주는 다 연결되어 있으니 아주 작은 생각, 작은 행동 하나가 100년 후에도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갑니다. 제 개인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제 조부는 한반도 북쪽 끝 종성에서 활약하신 목사님이셨습니다. 1910년경에 기독교를 영접하시고 캐나다 선교사로 부터 목사 안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큰 며느리를 기독교 집안에서 찾아서 받아드립니다. 지금 백세가 되신 제 어머니입니다. 광복을 맞아 일본군이 물러간 이북에는 공산주의자들이 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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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트랜드, 반려식물

  거의 일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보니 달라진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세상이 많이 변해, 거리 부랑아와 다를 바 없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시대가 된 것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런 정치의 막장화 외에도 현대인의 취미나 기호가 엄청 바뀐 것을 목격하고 놀라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베트남을 떠나 오랜만에 집에 들어와보니 묘한 가전 기구가 하나 생겼다. 전자렌지 작은 형 정도 되는 크기인데 그안에 환한 불이 켜져있고 푸른 식물 세 종류가 자리잡고 있다.   이것이 무엇인가? 이름은 가정용 스마트 팜이란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채광대신 인공 LED를 사용하여 광합성 작용을 하게 하고 물을 공급하여 수경재배를 하는 것이다. 그 안에는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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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씬짜오베트남 456호가 발간되었습니다. 

지난해 말 한국에 입국한 이후 하루도 춥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살던 삼한사온(三寒四溫) 중 四溫은 한국의 혹독한 추위에 질려서 다른 나라로 이주한 모양입니다.  한반도에 건조한 찬공기가 머물러 있는 동안 일본은 눈 공장이 됩니다. 완전히 눈에 묻혀 도시 기능이 마비된 곳이 한 둘이 아니랍니다. 더구나 어제는 통가의 해저 화산 폭발의 여파로 쓰나미가 일본까지 밀려올 것이라며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에게 그리 친절한 나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무고한 시민들이 수난을 당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하긴 요즘 우리가 남의 나라 걱정할 입장이 아니긴 하죠. 대선이 50 여 일 남은 우리나라도 아차 잘못하면 100년 전 일제 강점시대 보다 나을 게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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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베터 노멀 라이프 (Better Normal Life) 

‘식견국’이란 단어를 기억하시나요?  개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나라를 의미합니다. 한때 우리나라는 식견국의 대표적인 나라로 유럽국가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아마도 지금도 식견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닌 만큼 그 인식 역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좀 억울합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아시아 국가는 개에 대한 인식이 서양과 달라서 그런 문화가 생겼을 뿐인데 유독 한국만 독박을 썼습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많은 국가에서 개가 그저 가축의 하나로 인식되어 온 문화를 서양인들이 그들의 잣대로 동양의 식문화를 죄악시한 것입니다.  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리면서 한국에서 대한 정보가 세계로 알려지면서 그 와중에 한국에서는 식견문화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에서는 난리가 납니다. 콧대 높은 영국인들에게는 한국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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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트렌드, 비건 프렌들리 투어

새해부터 베트남에서도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한다고 한다. 종량제봉투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시행할 지 궁금하다. 한국에서 엄격한 분류를 거쳐 요일 별로 정해진 날짜에 버리던 습관을 지닌 한국인에게 베트남에서의 무통제 쓰레기 버리기는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해방감을 던져준 것이 사실이다. 물론 동시에 미안함을 함께 느끼는 묘한 감정을 유발하곤 했다. 그런데 더 이상 그런 감정의 유희를 즐길 시간이 사라지는 것이다. 다음 월요일에 나오는 씬짜오베트남 특집에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실린다.   그러고 보면 확실히 한국에서의 삶은 베트남의 미래를 미리 살고 있는 듯하다. 그런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베트남에서 선각자 노릇이 가능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 역할이 가능한 부분이 실제로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가 어제부터 언급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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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2022년 트렌드, 비거니즘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오면 멘탈이 달라집니다.  베트남에서는 메인 주제가 일이고, 그 다음은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 정도가 되는데, 한국에 오니 일은 한국과 베트남의 거리만큼이나 멀어지며 근근이 제 글이나 이렇게 써서 보내는 것으로 때우고, 멘탈은 오랜만에 돌아온 고국에서 안락함을 기대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렇게 편하게 사람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난세의 계절입니다. 온갖 곳에서 시도 때도 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막장 정치 이야기로 머리에 지진이 납니다. 정치 이야기는 아무리 젊잖게 해봐도 조폭 얘기 밖에 안나오고, 귀도 입도 더러워지니 그만 두고 어제에 이어 신년 트랜드 이야기나 계속하려 합니다.  어제는 반려식물, 홈 가드닝에 대한 얘기를 짤막하게 다뤘습니다. 오늘은 비건(Vegan)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비건이란 용어가 생소하신 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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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2022년 트렌드, 반려식물

거의 일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보니 달라진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세상이 많이 변해, 거리 부랑아와 다를 바 없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시대가 된 것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런 정치의 막장화 외에도 현대인의 취미나 기호가 엄청 바뀐 것을 목격하고 놀라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베트남을 떠나 오랜만에 집에 들어와보니 묘한 가전 기구가 하나 생겼다. 전자렌지 작은 형 정도 되는 크기인데 그안에 환한 불이 켜져있고 푸른 식물 세 종류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과 같다.    이것이 무엇인가?  이름은 가정용 스마트 팜이란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채광대신 인공 LED를 사용하여 광합성 작용을 하게 하고 물을 공급하여 수경재배를 하는 것이다. 그 안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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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빅 브라더 시대 

오랜만에 한국 생활을 시작하며 외출을 다녀보니 예전의 내가 알던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요즘 한국의 모든 시민들은 자신의 행적이 낱낱이 기록되는 코로나 패스 절차에도 모두들 군소리 없이 모바일 폰의 QR마크를 잘 들이대고 지낸다. 이젠 코로나 이후 이런 데이터를 분석하면 누가 어디를 다니고, 어떤 것에 관심이 많고, 어떤 음식을 먹고, 누구와 만나는지 조차 상세히 파악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거기에 카드 사용 내역을 연결하면 어떤 물품을 구입하는 쇼핑 성향까지 다 파악이 가능하고, 구입하는 책이나 용품을 파악하면 관심사까지 몽땅 다 나온다.  이런 데이터를 수퍼 컴퓨터에 넣어 분석하면 아마도 전 국민의 정치성향부터 가족, 친구를 포함한 모든 인적 네트웍이 파악되고, 개인별로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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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필 칼럼-월남전 참전용사를 위한 신문

한국정부에서는 베트남 전을 공식적으로 월남전으로 명명한다고 합니다. 오늘 월남참전신문을 발행하는 신동설 발행인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왜 한국정부는 베트남전쟁이라는 공식 명칭을 놔누고 한국사람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월남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민간에게도 그 명칭을 사용하라고 강권할까요? 문 정부가 맘에 들지 않는 인간은 이 모든 것이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는 것 처럼 뒷구멍이 구린 정부가 뭔가 국민을 기만하기 위해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고는 감추려는 것이 아닌가 하며 세눈을 떠봅니다.  그들의 논리는, 현 베트남 정부는 1975년 베트남 종전 이 후에 생긴 나라로 보고 있기에 그 나라와 새롭게 1992년에 수교를 했고, 그전 과거의 일은 과거에 불렀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인데 그렇다해도 별로 이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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