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호찌민에 과학자·연구진 배치…스마트폰·자동차·IoT 등 AI 솔루션 개발
미국 반도체 대기업 퀄컴(Qualcomm)이 10일 베트남에 새로운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했다고 Vnexpress지가 11일 보도했다.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근무하는 과학자, 연구원, AI 전문가 팀으로 구성된 이 새로운 시설은 퀄컴의 글로벌 AI 연구 그룹의 일부를 형성한다.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 확장현실(XR), 자동차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에 응용되는 최첨단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솔루션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개소식에서 레 쑤안 딘(Le Xuan Dinh) 과학기술부 차관은 AI R&D 센터 개소를 상호 관심 분야에서 베트남과 미국 간 기술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설립이 베트남 IT 인력의 잠재력과 역량에 대한 퀄컴의 신뢰를 반영하는 동시에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의 증거라고 말했다.
딘 차관은 이 센터가 베트남의 AI 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고 국내외 AI 전문가와 엔지니어의 교육·개발에 기여하며 국가의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퀄컴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총괄인 티에우 푸엉 남(Thieu Phuong Nam)에 따르면 베트남에서의 퀄컴 활동은 기술 이전, 생태계 개발, 역량 구축에 중점을 두고 AI, 반도체, 디지털 전환에 관한 베트남의 국가 전략과 일치한다.
남 총괄은 “베트남의 인재와 퀄컴의 글로벌 규모 및 전문성을 결합해 다양한 응용 분야를 위한 첨단 에너지 효율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혁신 가치사슬에서 베트남의 역할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퀄컴은 현재 하노이와 호찌민시에 2개 대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하노이에 설립된 동남아시아 첫 R&D 센터도 있다. 회사는 또한 재정, 기술, 사업, 지식재산권 지원을 통해 현지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연례 이니셔티브인 ‘퀄컴 베트남 혁신 챌린지(Qualcomm Vietnam Innovation Challenge)’로도 유명하다.
정치국이 2024년 12월 22일 발표한 과학기술·혁신·국가 디지털 전환 돌파구에 관한 57-NQ/TW 결의에 따라 베트남은 2030년까지 AI 연구개발 분야에서 동남아시아 3위권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야심을 향해 전략적 위치, 매력적인 정책,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베트남은 글로벌 주요 기술 기업들의 투자를 점점 더 많이 유치하고 있다.
Vnexpress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