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Hồ Chí Minh)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깟라이(Cát Lái) 항 인근 Nguyễn Duy Trinh 도로(Long Trường 동, 호찌민시)는 매일 끊임없이 오가는 컨테이너 트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적 소리와 함께 ‘사고 다발 구간’ 경고 표지판이 수십 년째 주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해당 사업은 도로 확장을 위해 기존 건물의 안쪽 12m까지 철거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철거 대상이 된 Dương Thị Kim Hồng(59) 씨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가족이 1975년 이전부터 4대에 걸쳐 거주해온 70㎡ 규모의 집 앞에서는 수년간 가족의 주요 생계 수단인 쌀국수 가게를 운영해왔다. 그는 새 거주지 마련뿐만 아니라 이주 후 생계 문제도 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주민 동의로 사업 부지 확보 본격화
호찌민시 당국은 해당 도로 확장 사업을 시의 핵심 중점 사업으로 분류하고, 보상 및 이주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보상 조건을 수용하고 자진 이주에 협조하면서 공사 부지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 현지 뉴스에 따르면, 수십 년간 교통 혼잡과 잦은 사고로 악명 높았던 이 구간의 확장이 완료되면 깟라이 항을 오가는 화물차 통행이 원활해지고, 인근 주민들의 안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계·주거 대책 마련 관건
다만 오랜 기간 해당 지역에서 영업해온 소상공인과 주민들은 이주 후 생계 기반 상실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시 당국은 이주민을 위한 대체 주거지 공급과 생활 안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찌민시는 이번 도로 확장 사업을 포함한 복수의 도시 인프라 중점 사업을 동시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