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칼스 주니어(Carl’s Jr.)’ 매장 65곳을 운영해온 대형 가맹점주 ‘프렌들리 프랜차이지즈(Friendly Franchisees)’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9일 외신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캘리포니아 중앙 파산법원에 연방 파산법 ‘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프렌들리 프랜차이지즈는 지난 2000년 설립자 하샤드 다로드(Harshad Dharod)가 인수한 이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칼스 주니어 매장을 운영해온 핵심 파트너다. 이 회사는 요식업뿐만 아니라 주거용 부동산 투자 및 운영 사업도 병행해왔으나, 최근 고금리와 인건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재정적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신청서에 구체적인 파산 원인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과도한 사업 확장과 분산된 자원 투입이 독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노동법 준수 비용과 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최근 외식 산업의 마진이 급감하면서 프랜차이즈 운영사의 수익 구조가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칼스 주니어 본사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이는 특정 가맹점주의 개인적인 재무 상황과 관련된 문제일 뿐, 전체 브랜드나 다른 매장 운영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경험을 제공하고 가맹 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산 신청으로 영향을 받는 매장은 캘리포니아 내 칼스 주니어 전체 매장(약 580여 개)의 약 11%에 달한다. 칼스 주니어는 지난해에도 매장 수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영국 시장 진출과 미국 내 프로모션 강화 등 자구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