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휴양지인 푸꾸옥섬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환경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끼엔장성 당국은 총 4,750만 달러(약 630억 원)를 투입해 푸꾸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온 물 부족과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대화 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하루 3만 톤의 정수 능력을 갖춘 정수장 증설과 현대적인 폐기물 소각 및 처리 시스템 구축이다. 특히 즈엉동(Duong Dong) 호수의 저수 용량을 확대하고 노후한 상수도관을 교체해, APEC 기간 중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수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폐기물 처리 부문에서는 기존의 단순 매립 방식에서 벗어나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효율 소각로가 도입된다. 현재 푸꾸옥은 관광객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하루 수백 톤의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시설 확충이 섬의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끼엔장성 인민위원회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는 전 세계에 ‘진주의 섬’ 푸꾸옥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중대한 기회”라며 “정상들이 도착하기 전 모든 설비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공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인프라 개선이 행사를 위한 일시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푸꾸옥 주민들과 향후 방문객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장기적 자산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국은 공사 과정에서의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