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군대공업통신그룹(비엣텔)의 물류 자회사인 비엣텔포스트(Viettel Post·종목코드 VTP)가 대규모 신주 발행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자본금을 1조 7천억 동 이상으로 대폭 확충했다.
2일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와 현지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비엣텔포스트는 최근 국가증권위원회(SSC)에 제출한 공모 증자 결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19일 자로 총 5천200만 주가 넘는 신주를 유상 증자 배정 방식으로 전격 분산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에는 총 10,175명의 주주가 참여했으며, 전체 공모 예정 물량의 98.24퍼센트가 성공적으로 소화됐다.
이번 유상 증자의 주주 청약권 배정 비율은 100:42 지침이 적용됐다. 기존 주주가 VTP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면 42주의 신주 청약 권리가 주어졌으며, 청약권 1장당 신주 1주를 매입하는 매커니즘이다. 새로 발행된 주식은 오는 6월에서 7월 사이에 주주 계좌로 전격 인도되어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주의 공모 단가는 액면가인 주당 10,000동으로 책정됐다. 비엣텔포스트는 이번 증자 세션을 통해 총 5천25억 동에 달하는 주식 자본을 시장에서 조달했으며, 발행 수수료 등 행정 비용을 제외한 순유입 자금은 약 5천20억 동 공식 확인됐다.
성공적인 공모 낙수효과로 비엣텔포스트의 법정 자본금은 기존 1조 2천178억 동 수준에서 1조 7천203억 동 규모로 크게 뛰어올랐다. 증자 후에도 국영 모기업인 비엣텔(Viettel)그룹은 VTP 주식 1억 520만 주를 고수하며 지분율 61.16퍼센트로 확고한 사법적 지배 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 것과 달리, 비엣텔포스트의 올 1분기 실적 시방서는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202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비엣텔포스트의 1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퍼센트 감소한 4조 7천583억 동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은 물류 단가 경쟁의 타격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7퍼센트 급감한 390억 동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2026년 연간 경영 마스터플랜에서 비엣텔포스트는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3천997억 7천만 동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로써 1분기 기준 연간 이익 목표치 대비 실적 진척률은 9.8퍼센트 수준에 머물러, 향후 하반기 물동량 확보 전선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재무 상태표를 보면 올해 3월 31일 기준 비엣텔포스트의 총자산 스케일은 연초 대비 7.7퍼센트 감소한 6조 9천383억 동으로 집계됐다. 자산 구조 중에는 단기 매출채권이 2조 1천461억 동으로 전체 자산의 30.9퍼센트를 차지했고, 단기 금융투자 자산이 1조 8천404억 동으로 26.5퍼센트를 점했다.
부채 규모는 연초 대비 9.9퍼센트 줄어든 5조 1천835억 동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유동성 안정 가이드라인을 유지했다. 총부채 중 금융기관 차입금 및 재무리스 부채는 1조 6천717억 동으로 전체 부채의 32.3퍼센트 수준을 나타냈다. 지정학적 물류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증자로 확충된 자본이 비엣텔포스트의 디지털 물류 인프라 확장 및 스마트 창고 구축을 위한 든든한 재정적 실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