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정 곳곳에 스며든 붉은 색채와 뗏 꽃의 향연

베트남 가정 곳곳에 스며든 붉은 색채와 뗏 꽃의 향연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2. 15.

최대 명절인 뗏(Tet, 설)을 맞아 현지 가정들이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인테리어로 새해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16일 현지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집 꾸미기 사례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가정의 뗏 장식은 과도한 화려함보다는 따뜻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노이의 한 주택 거실은 크림색과 화이트톤을 기본으로 벽면을 감싸는 커다란 분홍색 복숭아꽃(Peach blossom) 가지를 배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주인은 화려함보다는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하며 정성껏 공간을 꾸몄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붉은색 대나무 스크린과 황금색 뗏 글자를 조합해 명절 분위기를 냈으며, 초록색 식물을 적절히 배치해 붉은색과의 시각적 균형을 맞췄다.

호찌민시의 한 소형 주택은 공간 활용의 묘미를 살려 천장에 석류 가지와 종이 등불, 종이학 등을 매달아 거꾸로 내려오는 독특한 장식을 선보였다. 꽝응아이 지역의 한 가정은 다이아몬드형 식탁에 자두꽃과 붉은 등불, 향초를 배치해 은은한 조명 효과를 연출했다.

주방 공간 역시 뗏 장식의 주요 무대가 됐다. 분홍색 글라디올러스 꽃을 원형으로 꽂은 화병과 붉은 종이 가랜드를 활용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많은 집주인은 연말의 바쁜 일상 속에서 깨끗하게 정돈된 집과 은은한 꽃향기가 삶의 속도를 늦추고 즐거움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고향으로 일찍 귀향하는 가구들은 미리 뗏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2주 전부터 장식을 시작하는 추세다. 이들은 백합, 난초, 설유화 등을 활용해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노이의 한 아파트 거실에는 창가에 작은 붉은 등불을 달고 흰색 소파 옆에 꽃가지를 배치해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봄의 기운을 담아냈다.

집주인들은 “마음이 평온해야 집안이 평온하다”는 철학 아래 지나친 장식보다는 청결과 밝은 채광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처음 내 집 마련에 성공해 직접 뗏 장식을 준비했다는 한 시민은 향기로운 잎을 태우고 꽃가지를 하나하나 고르며 집안에 명절의 향기를 담는 과정 자체가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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